오래된 시골 주택의 환골탈태? ‘한옥 카페’처럼 고쳐봤어요!

안녕하세요. 고즈넉한 분위기의 서까래가 있는 2층 집,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는 집순이입니다. 이전에 온라인 집들이를 발행한 적이 있지만 제 취향이 나날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공간 이동과 가구나 소품으로 스타일링의 변화가 생긴 저희 집을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한 번 더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그럼 제 취향이 가득 담긴 저희 집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

도면

거실 Before

먼저 가장 큰 변화는 거실인데요. 소파와 소파 테이블이 자리하던 일반적인 구조의 거실이었고 작은 가구와 소품, 식물들로 분위기를 바꿔주고는 했었어요.

늘 서까래가 있는 이 공간을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6인용 다이닝 테이블을 두어 분위기 있는 다이닝 공간으로 바꿔보기로 했답니다.

거실 After

이 식탁은 제가 첫눈에 반해버린 식탁인데요. 거실을 다이닝 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서까래가 있는 저희 집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특별한 디자인의 식탁을 찾고 있었고 고급스럽고 차분한 느낌의 월넛 컬러에 관리까지 쉬워야 한다라는 저만의 조건이 있었는데 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딱 만나버렸어요.

식탁과 의자의 디자인이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디자인이라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특히 의자의 셰이프가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매력적이에요. 그리고 실제로 의자를 받아 보고 놀랐던 점이 마냥 디자인만 예쁜 의자가 아니라 착석감도 편하고 쿠션감까지 좋아서 더 마음에 들었고요.

그리고 저희 집에 놀러 오시는 지인 분들도 식탁이 들어온 거실 공간을 보시고 식탁 정말 잘 골랐다고 어느 브랜드냐고 물어보시고 감성 숙소 저리 가라며 너무 멋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더라고요 ㅎㅎ.

또 제 인스타그램을 보고 지인 분들이 집에 초대해 달라는 연락이 많이 오셔서 요즘 이 다이닝 공간은 주말이면 북적북적 굉장히 핫한 공간이 되었답니다 :)

또 거실이 다이닝 공간으로 바뀌면서 공간 활용도나 만족감이 굉장히 높아졌는데 남편이랑 마주 보고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혼자 음악도 듣고, 사진도 편집하고 가끔 창 밖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요 ㅎㅎ.

집순이는 소파가 있는 거실도 안락하고 좋았지만 다이닝 공간으로 바뀐 거실에서 보내는 다채로운 일상이 더 행복한 것 같아요!

미니 거실 겸 멀티룸

(구)안방

다음 소개해 드릴 공간은 (구)안방/침실, (현)미니 거실인데요. 거실이 다이닝 공간이 되었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거실 가구들은 방들 중 제일 큰 공간인 안방으로 옮겨주었어요.

이 공간은 저희 남편이 가장 좋아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도 한데요. 주말에 집에서 쉬는 날엔 소파에서 낮잠 자길 좋아하더라고요. 소파 베드가 넓은 사이즈라 굉장히 편하고 안정적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이 공간에서 남편은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면서 간식을 왕창 챙겨다 놓고 업무도 보고, 게임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하더라고요 ㅎㅎ.

구옥이라 안방이 굉장히 큰 사이즈인데 저는 침실엔 무조건 침대랑 화장대만 둘거야 하는 주의였기 때문에 침실로 사용할 때보다 미니 거실로 바뀐 지금이 훨씬 공간 활용도가 좋은 것 같아요.

미니 거실에 있는 가구들은 전부 따뜻한 느낌의 원목 가구들로 소파 프레임 컬러를 기준으로 구매한 가구들이에요. 저희 집 곳곳에 블랙 오브제들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미니 거실 소파에도 쿠션으로 깨알 블랙 포인트를 줘보았어요.귀여운 라인이 들어간 소파 테이블은 유리 상판으로 되어 있어서 좁은 공간도 답답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스피커를 닮은 저 예쁜 협탁은 사이드 테이블도 되었다가, 협탁도 되었다가, 멋스러운 오브제 역할도 되었다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서랍 안에는 리모컨이나 자질구레한 생활용품들도 쏙 숨겨둘 수 있고요. 서랍도 제법 깊고 넓어서 은근히 많은 수납 가능이 가능해요!

이 공간은 창문을 마주하고 앉아 하늘도 볼 수 있게끔 소파를 ㄱ자로 배치해 보았고 또 서로 마주 보고도 앉을 수 있도록 예쁜 원목 의자도 두었어요.

이 책장도 오늘의집에서 열심히 검색해 구매한 제품인데요. 다기나 오브제들을 좋아해 예쁜 원목 선반에 진열하고 싶어서 찾다보니 이 책장이 눈에 딱 띄더라고요. 가격은 좀 있는 편이었지만 모서리나 다리 부분의 디자인이 독특해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원래는 책장으로 나온 제품이지만 사용하는 나름 아니겠어요? :)

제 취향 가득 담긴 아끼는 오브제들로 채운 모습이에요. 오브제들에서 집 주인의 취향이 많이 묻어 나죠? 고즈넉한 저희 집 분위기랑 잘 어울리나요? :)

침실 Before

(구)서재

서재로 사용하던 모습이에요. 책상으로 사용하던 이 가구는 친정 거실 한 켠에서 장식용으로만 있던 식탁인데 가구를 새로 바꾸시면서 정리한다고 하시기에 제가 가지고 와서 서재 책상으로 사용했었어요.

침실 After

짜잔-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침실이에요. 기존 안방보다는 침실 사이즈가 반 이상이나 줄었고, 서재로 사용하던 공간이라 깊은 붙박이장도 있어서 공간은 협소하지만 더 안락해졌어요. 그래서 그런지 밤에 잠도 더 잘 오더라고요 :)

서재에서 사용했던 월시스템 선반은 그대로 침실에 두었어요. 침실 가구랑 잘 어울리기도 하고 침대랑 가까이 서랍이 있어서 자질구레한 용품들 수납하기도 좋고 좋더라고요. 구매할 때 선반형으로만 살까 서랍형으로 살까 고민 했었는데 사용하다보니 서랍형으로 구매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원목 프레임의 침대를 오래 사용하다가 베이지 컬러의 부클 프레임으로 침대를 바꾸면서 침실이 훨씬 따뜻해졌어요. 확실히 어떤 가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집 분위기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침대를 바꾸면서 잘 어울릴 것 같은 조명과 사이드 테이블을 새로 구매했어요. 은은한 빛을 내는 이 조명은 제 장바구니에 오래 담겨있던 제품인데 고민은 배송만 늦춘다더니.. 더 일찍 구매할걸 그랬어요. 갓의 모양, 월넛 바디, 전체적인 선이 정말 정말 고와요.침실, 거실, 어디든 올려두기만 해도 고즈넉한 분위기 완성인 조명이에요 :)

달항아리 조명은 제가 아끼는 오브제 중 하나인데 조명을 켜면 켠 대로 꺼두면 꺼둔 대로 매력이 넘쳐요. 이 조명만 있다면 분위기 있는 조명+오브제까지 일석이조죠!

저는 흐린 날, 마음이 싱숭생숭할 때 달항아리 조명 켜두고 최애 플레이 리스트까지 틀어주면 심신이 안정되는 기분이에요.

(원목 프레임을 사용하던 모습) 부클 프레임과 다르게 원목 침대 프레임은 또 다른 느낌이 나는 침실이에요.

침대 맞은 편으로는 폭이 좁은 선반과 거울을 두고 콘솔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이 선반은 책상이랑 세트인 제품인데 방을 옮기게 되면서 책상이 갈 곳을 잃더라고요. 그래서 책상은 창고에 보관하고 선반만 활용 중이고 식물을 올려두거나 좋아하는 오브제들로 꾸며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거울 옆의 저 빈티지한 화병도 이번에 새로 구매한 화병이에요. 저만의 소소한 여름 맞이 인테리어랍니다 ㅎㅎ. 집에 있던 조화 가지와 연출해 보았더니 분위기 전환도 되고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이 귀여운 스툴은 가볍고 폭신해서 어느 공간이든 옮겨가며 사용하고 있어요. 사이즈도 아담해서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화이트 부클에 스틸 조합이라 깔끔해서 월넛에 원목 인테리어인 저희 집이랑도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침실 사이즈가 작아진 만큼 꼭 필요한 가구나 가전만 두고 쓰고 있는데 스탠바이미는 정말 최고 잘샀템 중 하나예요. 집안 곳곳 옮겨 다니면서 사용하기도 좋고 디자인도 예쁘고 협소한 공간에도 세워두기만 하면 되니까 너무 편리하고요. 그래도 퀸 사이즈 침대, 붙박이장, 화장대, 스탠바이미, 공기청정기까지 있을 건 다 있는 알찬 저희 집 침실이랍니다 :)

마치며

집을 아끼고 집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저도 오늘의집 집들이를 보면서 매번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있어요. 저 역시 저와 같은 취향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남겨봅니다.

저의 소소한 일상은 인스타그램과 오늘의집에 꾸준히 업로드 중이니 언제든지 놀러 오세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남은 올해도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