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찍은 여배우, 11년 암 투병 끝에…

여러분은 아침드라마의 매력에 빠진 적이 있으신가요?

오전 9시-11시에 방영하는 방송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거나 배우자가 직장에 간
전업주부나 오전 시간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이기도 한데요.

아침드라마는 오전 시간에 방영함에도 불구하고
꽤나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내용으로 일명 막장드라마로 불립니다.

출처: 영화 <친구>

특히 오전 특징상 꾸준한 시청률은 나오지만 아주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긴 어려운데요.

오늘은 바로 MBC 아침드라마의 역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사랑했나봐>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긴 암 투병으로 인해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된 배우 김보경에 대해 알아봅시다.

출처: 드라마 <하얀거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배우

1946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보경은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 후 광고 모델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김보경의 2001년 영화 <친구>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김보경은 여고생 밴드 레인보우의 보컬 진숙 역을 맡았습니다.

김보경이 부른 '연극이 끝난 후'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것은 물론, 단발머리를 한 김보경은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영화 <친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인물이라는 소문도 자자했으며 감독은 "386세대가 좋아할 여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보경은 이 인기로 이 이휘재와 함께 당시 스타들만 할 수 있다는 뮤직뱅크 8대 MC를 맡기도 했습니다.

<친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보경은 다수의 작품에도 출연하였는데요.

2007년 당시 큰 인기를 얻던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장준혁의 내연녀 강희재 역할로 출연하면서 또 한 번 주목을 받습니다. 이어 박신혜, 손예진이 출연한 드라마 <깍두기>,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했죠.

출처: 드라마 <사랑했나봐>
출처: 드라마 <사랑했나봐>
출처: 드라마 <사랑했나봐>

칸 영화제와 역대 아침드라마

김보경은 2011년 영화 <북촌방향>에서 1인 2역을 펼치며 박수를 받았는데요. 이 영화는 뛰어난 작품성과 연기열연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는 영예를 누렸지만 김보경은 건강 악화로 참여하지 못했다고 밝혔죠.

바로 다음해에, MBC 아침드라마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사랑했나봐>의 악역 여자주인공 최선정역을 맡으며 그간 보여주었던 역할과는 반전의 파격적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랑했나봐>는 "예나, 선정이 딸이에요"의 대사를 듣고 오렌지 주스를 흘리는 배우 박동빈의 짤이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을 정도의 인기를 받았죠. 아침 드라마임에도 시청률 19%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2012년 김보경은 1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 예정을 알리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교회의 지인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김보경이 먼저 프로포즈를 해 결혼 약속을 했으나 건강 상의 문제로 상견례만 하고 식은 올리지 않았다 밝혔죠.

그러나 이후 김보경으로 추정되는 SNS에 남편으로 지칭한 글들이 올라와 결혼을 한 것으로 추정되었죠.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2024년 2월 2일 3주기

지난 2일, 배우 고(故) 김보경이 세상을 떠난 후 3주기를 맞이했습니다.

2021년 2월 2일, 향년 44세의 나이로 배우 김보경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애도의 물결이 전해졌는데요.

<사랑했나봐> 종영 이후 SNS와 작품의 활동이 거의 없던 그녀였기에 팬들은 결혼 후 작품 활동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짐작했으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김보경은 11년 동안 암투병을 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고 <사랑했나봐> 또한 비밀리에 암투병을 하며 촬영을 이어나간 것으로 뒤 늦게 알려져 팬들과 동료들은 더욱 슬픔에 잠겼죠.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되어 빛나고 있을 영원한 배우 고(故) 김보경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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