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에 안 되겠다…양배추로 담갔더니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터넷에 '양배추 김치'를 검색하니 수많은 레시피들이 뜹니다.
내려가는 듯했던 배춧값이 다시 반등하자 배춧값 떨어지기를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들이 아예 다른 재료로 김치를 담그기 시작했습니다.
정대한 기잡니다.
[기자]
배추가 소금에 절인다면 양배추는 소금물에 담가 절이는 게 포인트입니다.
배추김치와 같은 양념이지만 양배추는 양념이 잘 배도록 돌돌 말아주는 게 좋습니다.
[김순이 / 한식 요리연구가 : 양배추는 배추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하고요. 식감이 아삭거려서 좋습니다.]
양배추 김치를 담갔을 때는 하루 저녁 보관했다가 김치 냉장고에 넣어갖고 드시면 됩니다.
배추김치가 아닌 양배추 김치 등 대체 김장이 늘어난 이유는 최근 배춧값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8천 원대로 내렸던 배추 한 포기 가격이 이번주 들어 9천 원대로 다시 높아졌습니다.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는 탓입니다.
배춧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은 하는 수 없이 대체 채소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 이마트에선 양배추와 양상추 판매가 각각 30% 넘게 급증했고 G마켓에서는 40%를 웃돌았습니다.
정부는 가을배추 출하가 늘면서 이달 말엔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기후 변화로 인해 고랭지배추 재배가 크게 줄면서 금배추 사태는 언제든 재현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