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가격 싼 경차·준중형차 인기..고금리 영향인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고금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경차와 준중형차가 인기를 모은다. 반면, 비인기 차종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회장 임영빈)가 공개한 1월 중고차 시황에 따르면 기아 레이, K5, 쉐보레 스파크, 현대차 아반떼 등 1000만원대 경차와 준중형 차종의 인기 모델은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인기 모델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 경·소형차
기아 더 뉴 레이 럭셔리 등급의 평균 시세는 1020만원으로 전월 평균 1024만원 대비 불과 4만원이 하락해 큰 차이가 없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 LT 등급의 경우 평균 814만원으로 전월 평균 838만원로 비교적 보합세를 나타낸다.
■ 준중형차
생애 첫차, 출퇴근용과 업무용 등의 수요가 높은 준중형차 모델은 소폭이지만 시세가 상승했거나 보합세로 확인된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AD 1.6 가솔린 스마트 등급은 평균 1414만원으로 전월 1413만원과 같은 수준이다. 기아 올 뉴 K3 1.6 가솔린 럭셔리 등급은 평균 1347만원으로 보합세다.
■ 중형차
중형세단은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웠다. 인기 모델인 기아 K5만 3만원 하락했지만, 현대차 LF쏘나타 2.0 가솔린 뉴라이즈 모던 등급은 평균 1697만원으로 전월 1755만원 대비 하락 폭이 컸다.
기아 뉴 신형 K5 2.0 가솔린 프레스티지는 1698만원으로 전월 1701만원과 비슷했고, 르노코리아 SM6 2.0 가솔린 LE는 1393만원, 쉐보레 더 뉴 말리부 1.35 터보 프리미어는 1736만원을 기록했다.
■ 준대형차
현대차 그랜저IG 2.4 프리미엄 모델은 2223만원으로 20만원 정도 하락했으며, 기아 올 뉴 K7 2.4 프레스티지는 1693만원을 유지해 전월 1732만원 대비 하락 폭이 컸다.
■ 대형차 (제네시스)
고금리 여파로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차종은 제네시스 브랜드로 평균 100만원 이상 떨어졌다. G80 3.3 AWD 럭셔리는 3321만원, G90 3.8 럭셔리 4997만원. G70 2.0 AWD 엘리트는 2866만원을 기록했다.
■ SUV·RV
SUV도 가격 하락을 피해갈 수 없었다. 현대차 싼타페 TM 2.0 4WD 프레스티지는 2859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265만원 하락했다. 팰리세이드 2.2 디젤 AWD 프레스티지는 4023만원으로 전월 4152만원에 비해 130만원 정도 하락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2.0 디젤 4WD 프레스티지의 시세는 2201만원 이었다.
■ 하이브리드
현대차 그랜저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는 평균 2609만원, 기아 뉴 신형 K5 하이브리드 노블레스는 2128만원, 올 뉴 K7 하이브리드 노블레스은 2352만원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 LPG
LPG 차량은 법인 업무용 차량, 렌트카 업체 이용 차량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현대차 그랜저IG 3.0 Lpi 렌터카 모던의 경우 1887만원, 그랜저IG 3.0 Lpi 장애인 프리미엄 스페셜은 2214만원, 기아 올 뉴 K7 3.0 Lpi 렌터카 럭셔리는 1625만원의 시세를 나타내는 등 살짝 하락한 모습이다.
■ 수입차
수입차는 주요 인기 모델도 약 100만원의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E300 아방가르드는 4131만원, BMW 520d 럭셔리 라인플러스는 3510만원, 가솔린 모델 530i 럭셔리 라인플러스는 4180만원으로 집계됐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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