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맨유 선수인 거 잊었어?' 헨더슨, 리버풀 팬들 향해 '손가락 욕'

이규학 기자 2022. 10. 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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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속 팀에 대한 헌신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1시즌 임대로 노팅엄 포레스트로 합류한 딘 헨더슨이 리버풀을 제압하고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노팅엄은 2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둿다.

노팅엄 소속으로 리버풀을 잡았지만 자신이 맨유 선수인 것을 잊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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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본 소속 팀에 대한 헌신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1시즌 임대로 노팅엄 포레스트로 합류한 딘 헨더슨이 리버풀을 제압하고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노팅엄은 2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둿다. 이로써 노팅엄은 승점 9점(2승 3무 7패)으로 최하위를 탈출하고 19위로 등극했다.


경기는 리버풀이 지배했다. 전반 8분 파비우 카르발류의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도 있었고,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트 피르미누 등도 계속해서 골을 노렸다. 그럼에도 노팅엄이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타이워 아워니이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버풀 골망을 갈랐다.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버풀의 일방적인 공세가 있었으나, 노팅엄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특히 노팅엄 골키퍼 헨더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버질 반 다이크의 회심의 슈팅을 엄청난 반사 신경으로 막아냈다. 이외에도 경기 내내 헨더슨은 노팅엄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지켰다.


영웅이 된 헨더슨은 홈 팬들과 승리를 만끽했다. 그러던 가운데 리버풀 원정 팬들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이 영국 ‘BT 스포츠’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헨더슨은 경기장에 있는 동안 리버풀 팬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보여줬다. 카메라의 헨더슨은 손을 들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먼 곳을 가리키면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보도했다.


노팅엄 소속으로 리버풀을 잡았지만 자신이 맨유 선수인 것을 잊지 않았던 것이다. 헨더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해 결국 임대를 선택했다. 텐 하흐 감독은 다비드 데 헤아와의 경쟁 체제를 유지하기보다 헨더슨이 더 많은 출전 경험을 쌓길 원했다. 아직까진 맨유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임대생 신분으로서 자신의 본 소속 팀의 라이벌을 제압하는데 큰 기여를 하며 주목을 받았다.


사진=BT스포츠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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