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전설적인 모델 'AMG 해머'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렌더링 디자인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0년대 등장한 W124 메르세데스-벤츠 AMG 해머는 고성능 이그제큐티브 세단의 선구자로 자동차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모델이다. 당시 '독일 머슬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했다. 독일 엔지니어들은 럭셔리 W126 메르세데스 560 SEC의 5.6리터 V8 엔진을 기반으로 6.0리터 V8 엔진을 개발했다.

이 엔진은 355마력, 526Nm의 토크를 발휘해 당시 스포츠카의 상징이던 쉐보레 콜벳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더 놀라운 점은 최고 속도 약 290km/h로 페라리 테스타로사도 능가할 정도였다는 사실이다.
공개된 렌더링 디자인을 보면, 기존 E클래스 기반의 AMG 해머와 달리, 현행 S클래스(추정 S 63 E 퍼포먼스 모델)를 기반으로 W124의 디자인 요소를 접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W124에서 영감을 받은 LED 헤드램프와 그릴 디자인이다. 여기에 클래식한 느낌의 투톤 AMG 알로이 휠을 적용해 현대 차량에 레트로 감성을 불어넣었다.
이번 렌더링은 단순히 과거 모델을 현대화한 것을 넘어, 현재의 메르세데스-AMG S 63 E 퍼포먼스보다 더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메르세데스-벤츠 AMG 해머의 현대적 재해석은 전설적인 모델의 유산을 현대 기술과 디자인으로 되살리려는 시도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상의 다리를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럭셔리 세단과 고성능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 AMG 해머의 정신은 이런 창의적 작업을 통해 계속해서 자동차 애호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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