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공장 가동률 70%로 뚝...시로스에 기대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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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 기아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인도 시장을 겨냥한 신차 시로스가 판매 반등을 끌어낼지 주목된다.
기아는 지난해 인도법인장을 비롯해 현지 판매실장과 구매실장 등 인도시장 주요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며 심기일전했다.
기아가 올해 2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 시로스를 인도 시장에 내놓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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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 기아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인도 시장을 겨냥한 신차 시로스가 판매 반등을 끌어낼지 주목된다.
11일 기아의 2024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인도공장 가동률은 69.5%로 전년(82.9%) 대비 큰 폭 감소했다. 2023년에 32만대를 생산했지만 지난해 생산량이 26만8천대로 5만대 넘게 줄면서다. 그 결과 기아 인도법인 매출도 5조1429억원에 그치며 2년 내리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년 전보다 줄었다.
인도 공장에서 생산해 멕시코와 중남미 등으로 향하던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내수 판매마저 지지부진했던 탓이다. 지난해 인도 내수 판매는 952대 줄었다. 2023년(6807대)과 견줘 판매량 감소세가 둔화했지만, 2년 내리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기아는 지난해 인도법인장을 비롯해 현지 판매실장과 구매실장 등 인도시장 주요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며 심기일전했다.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위기감에 발 빠르게 대처한 것이다.
그럼에도 판매량이 재깍 반등하지 못한 건 시장 변화 대응이 경쟁사보다 늦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경차 중심이던 인도 시장은 최근 2∼3년 사이 급속도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경쟁 업체들은 이 차급에 경쟁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며 복수의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만 해도 엑스터, 베뉴, 크레타, 코나 이브이(EV) 등 4종을 판다. 반면, 기아는 아직 2021년 출시한 쏘넷 그리고 셀토스 2종뿐이다. 기아가 올해 2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 시로스를 인도 시장에 내놓은 이유다. 기아 관계자는 “모델 노후화로 신차 판매가 부진했던 터라 시로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판매 네트워크가 충분치 않은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인도 내 기아 딜러 매장은 올해 2월 기준 470곳이다. 2019년에야 현지 양산을 시작한 터라, 1998년부터 인도에 진출해 1300곳 이상의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한 현대차와는 차이가 큰 상황이다. 기아는 올해 5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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