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왜 EV 모드 구간이 이렇게 늘었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2024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업계 관계자들과 운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하는 EV 모드 구간이 기존 대비 눈에 띄게 확장됐기 때문이다.

놀라운 EV 모드 주행 구간 향상

과거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출발과 동시에 또는 지하주차장 경사로에서 엔진이 즉시 개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2024년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이면도로를 지나 일반 도로로 진입할 때까지 순수 EV 모드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저속 구간에서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하는 EV 모드의 구동 범위가 기존보다 상당히 넓어졌음을 의미한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실내
향상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비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6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시스템으로 최대 235마력의 출력과 37.4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44kW 전기 모터의 성능이 기존 대비 향상되면서 EV 모드 주행 가능 거리가 50km까지 늘어났다.

이러한 개선은 단순히 배터리 용량 증가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전기 모터의 효율성 향상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제어 로직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연비 성능도 인상적

공인 복합연비 15.7km/L를 기록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실제 주행에서 17-18km/L의 연비를 보여주며 공인연비를 상회하는 실력을 입증했다. 이는 EV 모드 구간 확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특히 도심 주행 시 94%까지 전기 주행이 가능해 정숙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연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장 반응과 전망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후면

2024년 들어 쏘렌토는 4개월 연속 국산차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국민 SUV’로 자리잡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EV 모드 주행 구간 확대는 경쟁사들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기술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가격 및 트림 구성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프레스티지(3,885만원)부터 시그니처(4,742만원)까지 다양한 트림으로 구성된다. 5인승, 6인승, 7인승 시트 구성과 2WD, 4WD 옵션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EV 모드 주행 구간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과 하이브리드의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