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1일만의 T1전 셧아웃 완패…패장 ‘류’ 류상욱의 변, “갑자기 급해지면서 역전 당해”

고용준 2026. 7. 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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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킨텍스(고양), 고용준 기자] 4500석의 준비된 좌석은 전국에서 모인 젠지 팬들이 절반 이상 차지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정작 승리의 주인공은 잔치를 준비한 젠지가 아닌 손님이었던 T1이 ‘하우스 오브 젠지’를 ‘T1의 홈그라운드’로 탈바꿈 시켰다. 

삽시간에 도서관을 방불케하는 침묵으로 경기장 분위기는 바뀌었다. 0-2 셧아웃 패배는 무려 1291일만이다, ‘페이즈’ 김수환이 T1을 상대로 나섰던 2023 LCK 스프링 1라운드(2023. 1. 18) 경기였다. 완패를 당한 ‘류’ 류상욱 감독은 침통한 얼굴로 패배의 변을 늘어놓았다. 

젠지는 3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LCK 로드쇼 ‘하우스 오브 젠지’ 1일차 T1과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20분 이후 3000골드, 20분대 초중반에는 4000 골드까지 벌렸던 우위를 한순간에 잃어버리면서 안방에서 참패로 체면을 구겼다. 

패배한 젠지는 시즌 5패(14승 득실 +17)째를 당하면서 3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반면 승리한 T1은  시즌 15승(5패 득실 +20)째를 올리면서 젠지를 끌어내리고 레전드 그룹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 류상욱 젠지 감독은 “이기고 싶은 경기였는데 0-2로 패해 많이 아쉽다. 1세트는 힘을 못쓰고 졌고, 2세트는 갑자기 급해진 면이 있어서 패배했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기인’ 김기인의 바루스가 쿼드라킬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던 2세트 역전패에 대해 그는 “조합마다 강점이 있는데, 특정 조건이 붙었을 때 잘 활용하기 힘든 상태인 것 같다. 빠르게 수정하고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어두운 표정으로 DK전을 준비하겠다고 이를 악물었

끝으로 류상욱 감독은 “DK에게 EWC에서 진 적이 있는 만큼 잘 준비해서 ‘하우스 오브 젠지’ 마지막은 승리하겠다.홈 경기인 만큼 꼭 이길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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