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증가 우려…스마트폰 등 통한 온라인 도박 76%

김승환 2026. 1. 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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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도박 경험률·목격률이 1년 새 증가세를 보였단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를 진행한 서울경찰청은 청소년 도박 집중예방·관리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청소년 도박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서울청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겨울방학부터 신학기까지 청소년 도박 집중예방·관리 기간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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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 스쿨벨 발령
청소년도박 집중예방 기간 운영

서울 학생 도박 경험률·목격률이 1년 새 증가세를 보였단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를 진행한 서울경찰청은 청소년 도박 집중예방·관리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청소년 도박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는 2024년 최초 조사 이후 두 번째 실시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조사에서 도박 경험률은 2.1%(718명)로 집계돼 전년(1.5%) 대비 0.6%포인트 늘었다. 

주변에서 도박을 목격한 적 있다는 목격률은 20.9%로 전년(10.1%) 대비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도박 경험이 있는 학생들 중에는 남학생 비율이 69.9%로 여학생(30.1%)을 크게 앞섰다. 도박을 시작한 학년은 초등학교 5학년이 가장 많았다. 전년 조사에서 중학교 1학년이 꼽힌 걸 고려하면 시작 연령이 더 낮아진 상황이다.

도박 대부분은 온라인 환경(76.2%)에서 이뤄졌다. 유형별로는 ▲e스포츠·게임 내 불법 베팅 25.3% ▲온라인 즉석·실시간 게임 22.1% ▲불법 온라인 카지노 21.2% ▲불법 스포츠 토토 7.5% 순이었다.

도박을 하게 된 주요 계기는 친구·또래 권유(40.3%)가 가장 많았고, 지인 등 권유(21.2%), SNS·스트리밍 등 사이버 광고(18.6%) 순이었다. 

도박에 사용한 기기나 장소는 스마트폰(65.6%)이 가장 많았고, PC·노트북·태블릿(11.3%), 오프라인 장소(홀덤펍 등, 7.1%) 순이었다.

도박자금 마련 방식은 본인 용돈 또는 저축(76.2%)이 가장 많았다. 부모·가족 계좌나 카드 이용(8.7%), 휴대전화 소액결제(4.6%), 친구·타인계좌나 대리입금(3.8%), 아르바이트 수입(3.6%) 순이었다. 

도박으로 빚을 지거나 타인의 돈을 빌린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13.8%나 됐다. 이들은 빚을 갚기 위해 가족·부모에게 도움을 요청(15.1%)하거나 친구·지인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다(13.9%).

서울청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겨울방학부터 신학기까지 청소년 도박 집중예방·관리 기간을 운영한다.

서울교육청과 협력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스쿨벨을 발령했다. 스쿨벨은 학생·교사 등이 주의를 기울인다는 의미로 신종 학교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범죄 발생 시 학생·교사·학부모에게 카드뉴스 형식으로 신속하게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집중 예방·관리 기간에는 청소년 도박 관련 첩보 활동을 강화하고, 청소년 도박 관련 자금 흐름 차단을 위해 불법계좌 수집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불법 도박 사이트 차단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박정보 서울청장은 “청소년 도박은 단순 개인의 일탈이나 놀이가 아니라 개인과 가정까지 파괴할 수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청소년이 도박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도록 불법도박 공급자에 대한 엄정 단속과 함께 청소년에 대한 예방·치유활동을 병행해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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