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계절의 변화가 확실한 일본에서는 2월말 무렵부터를 서서히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는데요. 또 따뜻한 기운과 함께 겨울 내 실내에서만 생활해 답답함을 느꼈던 분들이 하나 둘 나오며 길거리에 활기도 넘칩니다.
그도 그럴것이 일본에서는 봄을 맞이하는 다양한 축제들이 개최하는데요. 오늘은 봄에만 즐길 수 있는 축제 5선을 소개해드려 합니다. 특히 현지인들이 많이 참여하는 축제라 볼거리와 함께 즐길거리, 먹거리도 다양하니 올 봄 축제 기간에 맞춰 일본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히로사키 벚꽃 축제
-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개최

일본을 대표하는 꽃인 벚꽃이 개화할 시기가 되면 온 일본 전역이 들썩이는데요. 특히 일본에서는 꽃놀이인 '하나미'를 연례행사처럼 즐기는 문화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개화시기에 맞춰 각 지역마다 벚꽃 축제를 개회하는데요.
그 중 히로사키성 공원에서 개최되는 ‘히로사키 벚꽃 축제’는 약 200만 명이 모여드는 일본 최대의 벚꽃 축제 중 하나입니다. 300여 년 전에 히로사키의 사무라이가 25그루의 벚꽃을 심은 것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기부 등으로 계속해서 늘어나 현재는 약 50종 2,600그루의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300미터나 이어지는 벚꽃 터널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는 조명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벚꽃놀이뿐만아니라 재래식 목조선과 뱃사공이 안내하는 해자 관광, 벚꽃 관람석 (쓰가루 샤미센과 지역 전통주와 요리) , 인력거등 이색적인 체험도 하실 수 있습니다.
벳푸 핫토 온천 축제
- 4월 1일과 4월 첫째 주 토, 일

세계 제일의 온천 용출량을 자랑하는 벳푸 온천에서는 봄이면 그 풍요로운 혜택에 감사하기 위해 개최하는 축제, 바로 ‘벳푸 핫토 온천 축제’를 개최합니다. 기간 중에는 벳부 시내 100여 곳의 공동온천을 무료로 개방해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북과 전통 무용 무대와 퍼레이드뿐 아니라, 야간에는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온천수 김을 비추는 조명이나 산 표면을 불태우는 ‘오기 산 불 축제’의 불길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마지막 날에는 벳푸역 앞 대로에 각 온천 신사의 가마들 향해 길가에 비치된 물통과 국자로 온천수를 뿌리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가마도 관객도 모두 흠뻑 젖어서 다 함께 즐기는 흥겨운 축제입니다.
세이하쿠 축제
- 매년 5월 3일 ~ 5일

‘히키야마’란 제례 때 끌거나 메거나 하는 상연물로 신이 깃든 표식으로 여겨져, 호화롭게 장식되어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당겨야 이동이 가능한데요. 2016년에 히키야마를 끄는 일본 축제 33건이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런 축제 중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의 ‘세이하쿠 축제’에서는 높이 12미터, 무게 20톤의 일본에서 제일 큰 히키야마 ‘데카야마’ 3대를 무려 일반 참가자가 직접 끌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문화제를 직접 끌 수 있는 기회부터 ‘데카야마’가 좁은 길을 따라 늘어선 주택의 처마나 전신주를 아슬아슬하게 스치며 끌려가는 박진감이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축제입니다.
나하 하리
- 5월 3일 ~ 5일

‘하리’는 하류센 (드래건 보트) 을 이용한 보트 경주로 용의 장식을 한 전통 배에 사공, 종 치는 사람, 조타수, 기수 등 여러 선원이 한 마음으로 뭉쳐 속도를 겨루는 게임입니다.
그 중 나하 하리는 오키나와의 최대의 하리로 3일간에 걸쳐 학교나 직장 팀 등 총130개 이상의 그룹이 뜨거운 경쟁을 벌입니다.
나하 하리는 화려한 장식과 함께 보트를 끄는 사람 모두 한 마음으로 배를 움직이는 박진감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축제 기간 내에는 나하 하리뿐만 아니라 에이사 (민속무용) 나 음악 라이브 공연, 불꽃놀이도 펼쳐지므로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가도 즐길 수 있습니다.
시로네 대형 연날리기 대회
- 6월 상순

시로네 대형 연날리기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날리기 대회로 무려 300년의 역사가 있으며, 300개의 대형 연을 볼 수 있는 축제입니다. 매년 6월 상순이면 강 폭이 약 80미터인 시나노 강의 양 기슭에서 약 40제곱미터의 대형 연을 날리는데요.
공중에서 얽혀 강으로 떨어지거나 상대의 연줄이 끊어질 때까지 대결을 한다고 합니다. 연의 모양과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는데요. 전통적인 연에는 사무라이나 신화 속 등장인물의 웅장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캐릭터모양의 연과 이색적인 연들이 많이 등장해 눈을 즐겁게 만든다고 합니다.
또 관람객은 강변이나 관람선에서 관전할 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참여할 수도 있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