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에 60% 오른 원유ETF,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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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주식시장이 뜨거워질수록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란 사태에 오히려 웃음을 지은 상품들이 있는데요.
바로 원유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와 레버리지 상품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원유가격이 오른다고 뛰어들기엔 주의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진 지난 한 달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원유 테마 상품이 수익률 상단을 휩쓸었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77달러 선에서 지난달 31일 112달러까지 급등하면서 이를 추종하는 상품들 수익률로 직결됐습니다.
원유 선물 ETF 수익률은 60%에 달하고, 레버리지 상품은 100%가 넘는가 하면, 상장지수증권(ETN)도 원유 선물 상품 수익률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 유가가 계속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반면 시장의 적응력과 원유 시장의 특수성으로 인해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송철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지금은) 경기가 좋거나 해서 석유에 대한 수요가 올라서 가격이 오른 게 아니라 시장에 있는 물량이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공급이 안되다 보니까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급등한 것이잖아요. 이러한 상황이 조금 완화가 되면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또, 현재의 수익률 급등은 단기적 수급 왜곡에 따른 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란 전쟁으로 단기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당장 인도 가능한 원유 가격이 더 빠르게 상승했는데, 수요자들이 당장 인도받는 원유분을 팔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기 인도분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추가 수익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러한 수급 구조 탓에 유가 방향성이 바뀌는 순간 유가 하락분에 비용까지 더해져 손실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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