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직업교육박람회, 신기술·신산업 취업 정보 모였네
신기술·신산업 분야 직업을 체험하고 취업 정보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2024년 제1회 경남직업교육박람회'가 11일 창원컨벤션센터(CECO) 제1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학생과 교직원 등 박람회 참가자들은 부스에서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하면서 여러 직업과 진로를 모색할 수 있었다.
박종혁 경남자영고 2학년 학생은 같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모루 꽃다발 만들기와 쿠키 초콜릿 그림 그리기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종혁 학생은 "식물과 식품은 우리 학교를 소개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며 "생화는 가져오기 어려워 대신 모루 꽃다발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학년 때 꿈을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식품에 흥미가 생겼고 적성이다 싶어서 전공으로 식품 가공 코스를 선택해 공부하고 있다"며 "특성화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이런 과정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주소현 경남정보고 3학년 학생은 같은 학교 창업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포토 머그컵 만들기 체험을 선보였다. 소현 학생은 "서비스마케팅과에서 지난 3년간 이번 박람회처럼 각종 체험, 대회에 잇따라 나간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할 수도 있지만, 많은 자격증을 따면서 취업을 우선시하는 학생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로를 모색 중인 학생들이 새로운 선택지도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 초중고교에게 인기를 끌며 지난해 6회까지 이어온 경남진로체험박람회는 올해 '경남직업교육박람회'로 탈바꿈했다. 도내 모든 직업계고가 부스로 참여하고, 직업계고 학생들은 다양한 취업 정보와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 특설무대에서는 개막식이 열렸다. 임용일 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학생들과 초등·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직업교육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유망직업 체험관, 미래직업 체험관, 기업·창업상담관, 진로상담관, 해외인턴십관 등을 준비했으니 다양한 취업과 진로 정보를 얻고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인사말에서 "7월 성장의 계절을 맞아 제1회 경남직업교육박람회를 열게 됐다"며 "이번 박람회가 학생들이 도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 직업계고 역시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맞춤형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취업으로 더 빛나는 미래'라는 주제로 13일까지(12일 오전 10시~오후 5시·13일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30분) 펼쳐진다. 이 행사는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경남도교육청이 후원하며, 경남테크노파크·경남문화예술진흥원·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36개 직업계고 전공 체험관을 비롯해 100여 개 관에서 다채로운 직업 체험을 제공하며, 하루 11개 기업 등 모두 33개 기업이 현장 취업 면접·상담도 진행한다. 토크 콘서트와 특별강연으로는 직업계고 졸업자의 선 취업-후 진학 사례, 해외 인턴십과 취업 사례 등도 공유한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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