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가 돈으로 장난쳤다"…톱 女배우가 돌연 한국 떠난 이유

MBC 제공

일본 출신 배우 유민.

본명은 후에키 유코입니다.

1979년 도쿄에서 태어나 2000년 일본에서 데뷔했고요.

2001년 MBC 드라마 ‘우리 집’을 통해 한국 활동을 시작했죠.

아바엔터테인먼트

당시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청순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UN의 뮤직비디오나 예능 ‘강호동의 천생연분’ 등에 출연.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인물이 되었죠.

SBS '인생은 아름다워'

유민이 한국에 오게 된 계기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본 뒤였다는데요.

영화에 큰 감명을 받아 스스로 한국어를 공부했고, 결국 한국행을 결심했죠.

유민 SNS, SBS '실제상황! 토요일'

연기에서는 언어 장벽으로 외국인이나 일본인 역할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후 예능과 광고를 통해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스타덤에 올랐어요.

유민 SNS

그렇게 그녀는 200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일본인 연예인으로 자리매김했어요.

하지만 화려한 무대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죠.

바로 사기 피해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유튜브 '사유리TV'

유민은 최근 사유리의 유튜브에 출연, "한국에서 사기를 많이 당했다”고 털어놓았어요.

돈 문제는 물론, 계약과 관련된 불이익도 적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유민은 “매니저가 돈으로 장난을 쳤다. 한 달에 10만 엔(한화 약 100만 원)을 받고 일하기도 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2006년 한국 활동을 접고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죠.

KBS '아이리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민에게 한국에 대한 애정은 남아 있었습니다.

2009년에는 드라마 ‘아이리스’로 복귀하며 다시금 한국 활동을 시도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양국을 오가며 활동했죠.

사람들에게는 ‘사기를 당한 안타까운 일본 배우’라는 이미지가 남았지만,

동시에 국경을 넘은 그녀의 도전과 진심은 여전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tvN '현장토크쇼 택시'

지금 유민은 일본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가며 가정도 꾸렸습니다.

힘든 시절을 지나온 그녀의 이야기는 여전히 한국 팬들에게 안타까움과 응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죠.

한때 한국 방송계를 뒤흔들었던 일본인 배우 유민.

그 이름은 아픈 기억과 동시에 많은 대중의 마음에 남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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