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명 죽인 공포의 ‘붉은누룩 영양제’…범인은 곰팡이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에서 12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홍국 성분 영양제에서 나온 푸베룰린산(puberulic acid)이 피해 원인 물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푸른곰팡이에서 유래한 푸베룰린산이 고바야시제약의 '홍국콜레스테 헬프'를 섭취한 피해자들에게 신장 장애를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고바야시제약이 지난 15일까지 보고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고바야시제약의 홍국 성분 제품을 섭취한 뒤 사망한 사람은 120명에 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푸른곰팡이에서 유래한 푸베룰린산이 고바야시제약의 ‘홍국콜레스테 헬프’를 섭취한 피해자들에게 신장 장애를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홍국은 쌀과 같은 곡식을 붉은누룩곰팡이로 발효시켜 붉은 빛을 띠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 제조 과정에서 푸른곰팡이가 혼입되면서 독성이 있는 푸베를린산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국콜레스테 헬프는 지난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 개가 팔렸다. 완제품은 물론 원료도 수출한 바 있다. 고바야시제약이 지난 15일까지 보고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고바야시제약의 홍국 성분 제품을 섭취한 뒤 사망한 사람은 120명에 달한다.
한편 고바야시제약은 1886년 창업한 합명회사에서 출발해 현재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지난해 매출 1734억엔(약 1조5000억원)을 올린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약회사다.
고바야시제약 경영진은 지난 7월 홍국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고바야시 카즈마사 회장과고바야시 아키히로 사장이 동반퇴진했다. 회장은 특별고문으로 남고, 사장은 등기 임원에서 미등기 임원으로 변경돼 피해보상과 사후대책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대표이사는 야마네 사토시 전무다. 고바야시제약에서 비오너가 출신의 최고경영자(CEO)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식당에서 일한다” 52세 유명 女배우 깜짝 근황…첫 아르바이트 나선 사연 - 매일경제
- [단독] ‘호반 2세와 결혼’ 김민형 전 아나운서, 호반그룹 ‘상무’ 됐다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19일 木(음력 8월 17일) - 매일경제
- “적당히 비쌌어야지”...2030 빠져나가자 찬바람 부는 골프웨어 - 매일경제
- “연봉 1억2700만원, 정년 최대 만62세”...기아 ‘킹산직’ 또 뽑는다고? - 매일경제
- “많이 먹을수록 살 빠진다”…미국인이 1년에 19㎏씩 먹는 ‘이 음식’ 정체는 [박민기의 월드
- “억장 무너진다” 이것 함부로 투자했다가 85%가 손실…당분간 회복도 어렵다는데 - 매일경제
- “金여사 공천개입 폭로하면 김영선에 비례 1번 주겠다” 의혹에…이준석 “사실 아냐” - 매일
- 국민연금 3880만원 넣고 매년 年420만원 넘게 타는 법…뭐길래[언제까지 직장인] - 매일경제
- 추신수에게 도움받았던 화이트의 다짐 “나도 그처럼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 되겠다” [MK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