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인상 찌푸릴 소리? 벤츠, 할인 없인 안 사는 차 논란 속 숨겨진 불편함

S-클래스의 트렁크 공간은 실용성을 떠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저는 느낍니다. 트렁크를 열 때 나는 '텅' 하는 경박한 소리는 마치 회장님이 골프채를 꺼내려다 인상을 찌푸릴 법한 소리입니다.

S-클래스라는 고급 차량에 어울리지 않는 이러한 트렁크 개방 방식은 예전부터 계속 지적되어 왔습니다. 왜 이렇게 부드럽게 만들지 못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승차감은 정말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S-클래스 디젤 모델을 시승해 보면 놀랍도록 조용한 실내에 감탄하게 됩니다. 디젤 차량인데도 엔진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아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클래스 디젤 모델이 이처럼 조용한 이유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벤츠는 고급스러운 버튼류, 우드 트림, 고유의 향 등으로 명품 같은 분위기를 자랑했습니다. 벤틀리나 롤스로이스 같은 브랜드들은 여전히 그러한 전통을 고수하고 있죠. 하지만 최근 벤츠는 실내에 디스플레이와 하이그로시 소재를 대거 적용하며 디지털화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에 충실한 전통적인 라인이나 직선화된 디자인 요소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전 모델만 하더라도 아날로그 버튼들이 많았는데, 오히려 다음 세대 구매자들은 너무 밋밋하고 구식처럼 느껴진다며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S-클래스는 그래도 잘 팔리는 덕분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유지하는 편이지만, 하위 모델들은 정말 화려하게 변했습니다.

벤츠의 옵션 구성 방식에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S-클래스 정도는 되어야 다양한 옵션을 온전히 누릴 수 있고, E-클래스만 가도 옵션 장난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동계를 이유로 옵션을 넣어주거나 빼는 식의 장난을 치는 것은 분명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이러한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벤츠는 현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저는 S-클래스 숏바디 모델을 타봤기에 그 공간의 활용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정도 공간이면 가정용 차량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입니다. 아직까지 S-클래스에 대한 '짱치' 논란은 다른 모델에 비해 적은 편이죠.

S-클래스 350D 숏바디 모델은 1억 5천만 원대의 차량인데도 불구하고 허리 조절 기능 같은 기본적인 옵션이 없는 점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S-클래스가 아무리 비싸도 가격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매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국 소비자들은 매우 현명해졌고, 1억 5천만 원으로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차들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벤츠가 여전히 가격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등급 차등화 정책 때문인지 궁금합니다.

과거 S350D 모델에는 4륜 구동도 없었지만, 지금은 4륜이 기본으로 탑재되는 등 기본 옵션은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뒷좌석 옵션은 등급이 올라갈수록 더 좋아지는 정책에 치중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낮은 등급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일부 옵션이 빠지는 구조입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등급별 옵션 차등을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1억 5천만 원대 차량이라면 모든 소비자들이 풀옵션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한 심리입니다. BMW 7시리즈만 해도 뒷좌석이 아예 눕고 TV가 내려오는 등 최고급 편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S-클래스는 1억 5천만 원짜리 낮은 등급에서는 이러한 호사를 누리려면 최소 S450 이상, S500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벤츠는 상품 구성을 할 때 운전자 중심으로 앞좌석 옵션은 아쉬움이 없도록 하고, 롱바디 모델에서는 뒷좌석에 이점을 두는 오너 중심의 구성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S-클래스의 에어 서스펜션은 그 어떤 악플에도 불구하고 제가 옹호할 수 있는 최고의 강점입니다. 정말 어떤 허리 받침대나 목 보호대도 필요 없을 만큼 편안합니다. 직접 타보신 분들은 모두 그 편안함을 공감하실 것입니다. 제가 꼽는 양대 산맥 세단은 S-클래스, 그리고 SUV는 레인지로버입니다. 예전에는 나중에 성공하면 벤츠를 타겠다는 꿈이 있었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BMW로 넘어갔습니다. BMW의 위상이 크게 올라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350 숏바디 모델은 젊은 사업가들이 많이 구매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구매층은 50~60대 운전자 오너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장거리 운행이 잦은 개발자나 건설업계 종사자분들이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분들은 연비가 좋으면서도 거친 노면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원하기 때문에 S350 디젤 모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S450D를 탈 때 가득 주유 시 주행 가능 거리가 1,100km까지 나왔던 것을 보고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S-클래스에 디젤이냐, 숏바디냐 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는 직접 타보고 이야기해야 할 부분입니다.

벤츠 서비스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는 솔직히 제가 인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차량 부품이 없어 짧게는 2개월, 길게는 3개월씩 기다려야 했던 경우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차를 서비스 센터에 맡겨두고 그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자동차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답답한 일이죠. 최근에는 부품 조달이 많이 개선되었고, 대차 서비스도 확충하기 위해 차량을 많이 구입했다고 합니다. 과거 1년 동안 많은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던 부분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개선책으로 인해 체감될 정도로 나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BMW는 한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부품 공장을 세워 부품을 신속하게 조달하고 드라이빙 센터까지 운영하며 고객 편의를 제공합니다. 반면 벤츠는 매장에서 차를 판매하는 데에만 주력하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더 안타까운 점은 마이바흐 고객들도 A-클래스 고객과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점입니다. 마이바흐 고객들은 더 나은, 더 빠른 서비스를 기대하지만, 벤츠는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서비스 기간과 절차를 적용한다고 합니다. 이는 고객 입장에서는 자신이 고가의 마이바흐를 구매했음에도 특별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것은 평등이라기보다는 부품이 없으니 모두가 똑같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클래스에 상관없이 동일한 대우를 받는 것이죠. 이러한 서비스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벤츠를 사서 고장이 났을 때를 상상해 보면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네시스는 전국 어디든 블루핸즈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고, BMW 또한 서비스가 빠릅니다. 다른 브랜드들도 이 정도로 느리지는 않죠.

최근 제 지인도 벤츠 AMG GT를 탔는데, 사소한 고장에도 3주 후에 오라고 해서 차량 운행을 못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간신히 고쳐도 다시 몇 주 뒤에 오라고 하는 것은 마치 군대 휴가 나갔다 다시 훈련소로 돌아오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처럼 서비스 센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짱츠' 논란이나 생산지 논란 등은 아무 의미가 없어집니다.

영업사원들은 벤츠 코리아에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취합하여 익명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센터의 부품 조달 지연으로 인해 구매 고객들이 겪는 문제점들이 그대로 전달되고 있는 것이죠. 아직 모든 불만을 소화하지 못하는 부분도 사실이지만,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점도 분명 있습니다.

당장에 해결해야 할 방법으로 벤츠는 대차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여 고객들이 차량을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 불만을 해소하고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2024년에 발생했던 80대 이상의 전기차 전소 화재 사건 이후 벤츠는 엄청난 할인을 시작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몰락에 가까운 위기를 겪었습니다. 저 역시 EQ 차주이기에 그 어려움을 직접 체감하고 있습니다. 요즘 전기차들은 모두 잘 나오기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벤츠 전기차가 어떻게 이미지 개선을 해나갈지가 관건입니다.

저는 EQ 차주로서 주차 타워에 들어가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 사건 이후에도 주차 타워에서 아예 전기차를 받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이죠. 과거 청화 사건 당시 벤츠가 피해 거주자들에게 E-클래스를 무상 대여해 주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는 안 팔리고 남은 재고를 처리한 것이 아니라 새 차량을 지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벤츠가 망했다는 소문에 대해 S-클래스를 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분위기가 안 좋아진 것은 맞습니다. 분위기가 많이 바뀌기는 했죠. 하지만 유행이 한 바퀴 돈다는 말처럼, 요즘 제가 상담하는 고객층의 대부분은 제네시스 고객이라고 합니다. 이는 벤츠가 현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면 고객들이 다시 찾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의 이용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벤츠는 지금의 이미지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벤츠 사장님께서도 다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지만, 한 번 무너진 이미지를 되돌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벤츠의 위상이 많이 무너진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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