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작가 '남길 수 없는 말들', 페스트북 추천 에세이 선정

이동오 기자 2025. 2. 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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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북은 이미숙 작가의 공감 수필집 '일기로만 남길 수 없는 말들: 삶에서 길어 올린 지나온 시간과 일상에 관하여'를 추천 에세이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출간 즉시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이 책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관찰하며 독자들에게 마음의 안식과 삶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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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북은 이미숙 작가의 공감 수필집 '일기로만 남길 수 없는 말들: 삶에서 길어 올린 지나온 시간과 일상에 관하여'를 추천 에세이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제공=페스트북

출간 즉시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이 책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관찰하며 독자들에게 마음의 안식과 삶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사소해 보이는 국수 한 그릇, 창밖의 풍경, 계절의 변화 속에서 저자가 길어 올린 순간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일상과 지나온 삶을 새롭게 해석할 기회를 제공한다. 독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일상과 내면을 가만히 돌아볼 수 있게 된다"고 평했다.

이미숙 작가는 연세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식품영양학 분야 교수와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오랜 세월 교육과 연구에 몸담았다. 새롭게 시작한 인생 2막에서 그녀는 '세포 여러분에게'로 수필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디며 2024년 계간 '현대수필'을 통해 등단했다. 특히 이번 책을 통해 담담한 문체로 매일의 변주를 서술하며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이미숙 작가/사진제공=페스트북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처음부터 책을 출간하겠다고 마음먹고 글을 쓴 것은 아니었다. 블로그에 조금씩 제 이야기를 쓰다가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배우고 싶어서 강좌를 수강하고 문학회에도 가입했다. 매년 독서인구도 줄어드는 와중에 저의 내밀한 사유와 사생활이 담긴 글이 다른 이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제 생각의 정수를 한껏 담은 책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제 책이 누군가에게 어떤 영감이나 교훈을 줄 수 있게 된다면 무척 자랑스럽고 뜻깊은 일이 되겠지만, 그냥 한 중년의 솔직한 고백서로 이 책을 봐주시면 좋겠다.

-이학박사의 이력과는 전혀 다른 분야인 글쓰기를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대학에 있으면서 학과의 발전 계획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글을 쓰기는 했지만 그건 의무적으로 썼던 재미없는 글쓰기였다. 전공 외에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어서 작가가 된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다. 반면 사적인 이야기와 생각들을 기록하는 것은 존재의 정체성을 찾는 의미도 있으면서 저만이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일이었다. 누구나 살아온 삶이 다르니 비교 대상도 없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다.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했고, 등단과 거의 동시에 책을 출간하게 됐다.

-섬세하고 따뜻한 글을 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저는 전형적인 사고형의 사람이다. 저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제가 쌀쌀하고 냉정하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제 글에 온기가 느껴진다면, 그것은 제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독자분들이 공감하는 정서가 스며 있어서가 아닐까 한다. 저도 세상을 따스하게 하는 좋은 글을 쓰고 싶지만 맺고 끊음이 정확한 천성에서 비롯되는 한계를 느낄 때도 있다. 저는 어떤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눈을 감고 그 자리로 돌아가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곤 한다. 그때 내 주변에 누가 있었고, 무엇이 어떻게 있었는지 회상하고 묘사해본다. 꿈을 꾸듯 기억을 소환하는 것이다.

-앞으로 계획 중인 다음 작품이 있나.
▶남은 삶에서 느끼는 것들을 실존적 차원의 수필로 남기고 싶다. 늙어가는 과정에서 보고 느끼며 보다 지혜로워지는 일, 두 번째 인생을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언젠가는 아름답게 소멸하는 일까지. 누구에게나 삶을 떠나는 날이 찾아오지 않는가. 대단한 위인도, 평범한 범인도 이 시대를 살았음을 기록하고 남길 수는 있으니 그때까지는 현역으로 살아갈 것이다.

이 책은 전국 주요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작가의 공식 웹사이트인 이미숙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오 기자 canon3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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