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권 우려 일부 완화에 상승 출발

최지희 기자 2023. 3. 2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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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은행주 오름세에 따라 상승 출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98포인트(1.01%) 상승한 3991.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08포인트(0.96) 뛴 1만1787.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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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전화업무를 하고 있다. /AP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은행주 오름세에 따라 상승 출발했다.

2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47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5.61포인트(0.92%) 오른 3만2540.19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98포인트(1.01%) 상승한 3991.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08포인트(0.96) 뛴 1만1787.62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시작된 FOMC 정례회의와 은행주들의 주가 움직임을 주시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위기설에 휩싸였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이날 30% 가까이 반등하고 있다. 증자 논의 소식에 급락했던 주가는 정부 당국이 은행 위기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앞선 연설에서 은행 위기가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해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예금자들의 저축과 은행시스템이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확고히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또 “상대적으로 더 작은 기관이 전이 위험이 있는 예금 인출 사태를 겪는다면 (앞서 파산한 은행들에 지원된 것과) 유사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급 보장 대상이 모든 예금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지역 은행 주가는 반등하고 있다.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가 10% 이상 올랐고, 피프스 서드, 키코프의 주가가 모두 4% 이상 올랐다.

은행권의 우려가 진정되면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S&P500 지수 내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와 금융 관련주가 2%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인 Baa3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아마존의 주가는 전날 회사가 9000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 가까이 상승 중이다. 메타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90달러에서 250달러로 올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1% 이상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1.9%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1.89% 상승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1.8%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1.62%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6% 오른 배럴당 69.10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80% 상승한 배럴당 75.1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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