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왕따의혹 이나은 대리용서에 역풍→사과 “깊이 생각 못해”[종합]

박수인 2024. 9. 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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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가 왕따 가해 의혹이 불거진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을 대리 용서했다가 사과했다.

영상 속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즐기던 곽튜브는 "내가 미안한 게 좀 있다"고 운을 뗀 후 "주변에서 막 얘기해서, 학교 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하다. 피해자 뭐, 피해자가 무슨, 가해자로 어쩌고저쩌고 했다. 내가 그걸 보고 놀라서 바로 (이나은을) 차단했다. 기사를 봤다. (학폭이)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차단을) 풀었는데 이미 너도 알고 있었다. 내가 좀 면전에 두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좀 미안한 게 많았다. 피해자로서 네가 많은 얘길 하기도 했는데 정작 오해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거 같아서 좀 그렇더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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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가 왕따 가해 의혹이 불거진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을 대리 용서했다가 사과했다.

9월 16일 채널 '곽튜브'에는 '나의 첫 이탈리아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 - 이탈리아'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즐기던 곽튜브는 "내가 미안한 게 좀 있다"고 운을 뗀 후 "주변에서 막 얘기해서, 학교 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하다. 피해자 뭐, 피해자가 무슨, 가해자로 어쩌고저쩌고 했다. 내가 그걸 보고 놀라서 바로 (이나은을) 차단했다. 기사를 봤다. (학폭이)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차단을) 풀었는데 이미 너도 알고 있었다. 내가 좀 면전에 두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좀 미안한 게 많았다. 피해자로서 네가 많은 얘길 하기도 했는데 정작 오해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거 같아서 좀 그렇더라"며 사과했다.

이나은은 "우리가 그 뒤로 몇 번 보지 않았나. 내가 막 장난으로 뭐만 하면 '나 차단했잖아' 이렇게 말했다. 사실 난 시간이 지나서 속 안 상할 거라 생각했다. 날 오해하고 그렇게 알아서 차단했다는 게,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많아서 속상했다. 슬펐다"며 속상함을 털어놨다.

그러자 곽튜브는 "나도 해명 기사는 나중에 봤다. 많이 없더라. (사람들이) 그 이슈만 보더라"고 덧붙였다.

과거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멤버 이현주를 왕따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021년 이현주의 동생이 "이현주가 에이프릴 멤버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할 정도"였다고 주장했기 때문.

DSP미디어 측은 이현주 동생의 폭로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왕따 가해자로 지목된 에이프릴 멤버들도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따돌림 의혹을 반박했다. 이후 에이프릴 멤버들과 DSP미디어는 이현주와 이현주 동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이현주가 에이프릴 내 집단 괴롭힘을 당해 힘들어 했으며 활동 당시 텀블러 사건, 신발 사건 등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고 해당 내용도 고소인과 이현주가 에이프릴 팀 생활을 함께 하며 있었던 주요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기에 허위 사실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학창시절 학교폭력 피해자였다고 고백했던 곽튜브는 영상 게재 후 안 좋은 여론이 이어지자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앞으로 컨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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