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샀던 중국차" 결국 주행 중 멈추고 화재로 8만 9천대 리콜하자, 설마 내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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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 '친 플러스' 8만 9천 대 긴급 리콜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자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의 배터리 시스템 결함으로 8만 9천여 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2025년 11월 28일 공시한 리콜 통지에 따르면, 대상 차량은 2021년 1월부터 2023년 9월 사이에 생산된 '친 플러스(Qin Plus) DM-i' 총 8만 8,981대다. 친 플러스는 중국 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수년간 판매 1위를 기록한 BYD의 핵심 볼륨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연비로 '국민 하이브리드'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차량이다. 이번 리콜은 SAMR이 자체적으로 결함 조사를 개시한 끝에 나온 결과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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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일관성 결함, 주행 중 동력 상실 위험

리콜의 핵심 원인은 배터리 팩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일관성(consistency) 문제'다. SAMR 공지에 따르면, 해당 차량들은 "생산 과정에서 파워 배터리 팩의 일관성 문제로 인해 출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쉽게 말해 배터리 셀 간 품질 편차가 커서 정상적인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주행 중 갑작스럽게 순수 전기 모드가 꺼지거나, 극단적인 경우 동력이 완전히 상실되는 상황이다. 고속도로 주행 중 이런 일이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SAMR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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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 업데이트 후 딜러에서 배터리 팩 무상 교체

BYD는 이번 리콜에 대응해 2단계 수리 절차를 마련했다. 먼저 모든 대상 차량에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진단 소프트웨어를 배포한다. 이후 배터리 이상이 감지되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점등되고, 차주는 인근 공식 딜러십을 방문해 무상으로 배터리 팩 전체를 교체받을 수 있다. 딜러들은 등기우편, 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해당 차주들에게 리콜 사실을 개별 통보하며, 차주들은 BYD 고객 서비스 핫라인이나 SAMR 리콜 센터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다만 8만 9천 대에 달하는 배터리 팩을 모두 교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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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대규모 리콜, 누적 21만 대 돌파

이번 친 플러스 리콜은 BYD의 연이은 품질 논란 속에서 터졌다. 불과 한 달여 전인 2025년 10월, BYD는 사상 최대 규모인 11만 5,783대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대상 차량은 2015년형 탕(Tang) 시리즈와 2021~2022년 생산된 위안 프로(Yuan Pro) 순수 전기차로, 부품 설계 결함과 구동 모터 컨트롤러 문제로 회로 기판이 소손되거나 동력이 상실될 위험이 확인됐다. 2024년 9월에는 돌핀과 위안 플러스 EV 약 9만 7천 대가 조향 제어 장치 결함으로 리콜됐는데, 이 결함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였다. 2025년 한 해에만 BYD의 리콜 누적 대수는 21만 대를 넘어섰으며, 2024년까지 합하면 30만 대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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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확장 속 품질 관리 '빨간불'

BYD는 2024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시장에서도 2025년 6천 대 이상을 판매하며 수입차 5위에 올랐고, 2026년 1월에는 한 달간 1,347대를 등록해 아우디와 볼보를 앞질렀다. 그러나 급격한 성장 뒤에는 품질 관리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블룸버그는 "BYD의 주요 라인업 개편이 2026년에나 이뤄질 예정이라 경쟁사 대비 불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으며, 소비자 리뷰에서도 "가격과 기능은 만족스럽지만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국에 판매 중인 아토 3(ATTO 3)와 씰(Seal) 모델이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내 BYD 차주들 사이에서도 "내 차도 괜찮을까"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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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신뢰 회복, 갈 길이 멀다

BYD는 최근 '제로 디펙트(Zero Defects)' 캠페인을 선언하며 품질 관리 강화에 나섰지만, 연이은 대규모 리콜은 소비자 신뢰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BYD는 2025년 10월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12% 감소했고, 3분기 순이익도 33% 급락했다. 중국 내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품질 논란까지 겹치면서 "싸고 좋은 중국차"라는 이미지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BYD의 가성비 전략이 주효했지만, 이번 리콜 사태가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전기차는 배터리가 핵심인데, 배터리 결함으로 연속 리콜이 발생하면 브랜드 신뢰도 회복이 쉽지 않다"며 "BYD가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려면 품질 관리에 더 큰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