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윤 대통령·한동훈, 대통령실에서 면담…1시간20분 만에 종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됐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한 면담은 차담 형태로 약 1시간20분간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4시54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이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 6시16분쯤 면담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면담을 시작하기 전 한 대표와 10여 분간 파인그라스 잔디밭에서 어린이정원 근처까지 산책했다. 윤 대통령은 산책하면서 이날 오전 참석한 경찰의 날 기념식,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전화 통화 등을 언급했다.
이어 파인그라스 내부에서 면담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음료로는 각각 아이스 아메리카노, 제로 콜라가 준비됐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열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독대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정 실장이 배석했다.
한 대표는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라인’을 정리하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각종 의혹에 대한 김 여사의 설명과 규명 협조 등을 재차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통령실이 어떤 답을 내놓는지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여사 문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게 여론의 평가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사흘 간 조사해 지난 18일 공표한 여론 조사에서 ‘김 여사 문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정 평가 요인 2위(14%)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최저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다수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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