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스팅 단계부터 화려한 이름들이 오르내렸지만, 최종적으로 작품에 합류하지 않은 배우들이 있었습니다.
당대 톱스타들이 출연을 고사한 작품이 훗날 극장가를 뒤흔드는 흥행작으로 탄생했다면 어떨까.
영화 《신과함께》가 바로 그런 사례입니다.
2015년 캐스팅 당시 원빈과 김우빈이 출연을 고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후 하정우가 합류하면서 영화는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신과함께-죄와 벌》과 《신과함께-인과 연》이 연이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흥행 시리즈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5년 10월, 영화 《신과함께》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원빈과 김우빈은 작품 출연을 고사했고, 하정우는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다만 두 배우가 하정우가 맡은 강림 역을 똑같이 제안받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후 제작사 대표는 당시 여러 차례 각색과 연출진 교체가 있었으며, 출연 제안 과정에서 알려진 일부 정보가 사실과 다르게 전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실한 사실은 두 배우의 출연이 성사되지 않았고, 하정우가 최종적으로 작품에 합류했다는 점입니다.

하정우가 연기한 강림은 죽은 이들의 재판을 이끄는 저승사자다.
원작 웹툰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로, 영화에서는 주인공 김자홍의 저승 재판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등장합니다.
하정우는 《국가대표》 등을 통해 김용화 감독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제작자 원동연의 인터뷰에 따르면 하정우는 감독에게 다음 작품에서 자신을 먼저 고려해 달라는 뜻을 전하며 신뢰를 보여줬습니다.
이후 김용화 감독이 《신과함께》 연출을 맡게 되면서 하정우의 합류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신과함께》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삼았지만, 영화로 옮기는 과정은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저승과 여러 재판, 다양한 인물과 세계관을 실사 영화로 구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영화인 《신과함께-죄와 벌》은 약 2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한국 영화로서는 상당한 규모의 프로젝트였습니다.
원작 팬들의 기대가 큰 만큼 캐릭터와 이야기를 어떻게 압축할 것인지도 관건이었습니다.
캐스팅과 각색 과정에서 여러 변화가 있었던 배경에는 이러한 제작상의 고민도 있었습니다.

2017년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약 1,4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이어 2018년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도 약 1,227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두 작품의 관객 수를 합하면 약 2,668만 명에 이릅니다.
저승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에 가족애와 죄책감, 용서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결합한 점이 폭넓은 관객층에 통했습니다.
화려한 컴퓨터그래픽과 대규모 액션뿐 아니라 관객의 감정을 자극하는 이야기 역시 흥행에 힘을 보탰습니다.
결과적으로 《신과함께》는 한 편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후속작까지 천만 관객을 넘긴 드문 사례가 됐습니다.

흥행작의 캐스팅 비화가 시간이 지나도 관심을 받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작품을 알고 있는 관객 입장에서는 다른 배우가 출연했다면 영화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상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출연을 고사한 배우들이 실제로 어떤 이유로 결정을 내렸는지, 출연했다면 흥행 결과가 달라졌을지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제작사 측도 당시 캐스팅과 관련해 알려진 이야기 가운데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정우를 비롯한 출연진이 완성한 《신과함께》가 두 편 연속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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