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ELS' 펀드 민원 50배 폭증…실손보험 30% 늘어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의 불완전판매 사태로 금융당국에 접수된 은행 민원이 급증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민원이 가장 많은 보험사들에는 실손보험 관련 민원이 늘었습니다.
박규준 기자, 홍콩 ELS 사태 여파가 얼마나 컸습니까?
[기자]
홍콩 H지수 ELS의 주된 판매처였던 은행의 상반기 민원이 전 업권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올 상반기 은행 민원은 1만 4천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66% 증가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ELS 관련 펀드 민원이 같은 기간 74건에서 3천918건으로, 50배 넘게 뛰었습니다.
ELS 관련 신탁 민원은 56건에서 2천312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비해 예, 적금 관련 민원은 2% 소폭 증가했고, 대출 관련 민원은 거꾸로 27%나 줄었습니다.
은행과 보험, 카드, 증권 등 전 업권을 보면, 상반기 금융 민원 건수는 5만 6천275건으로 지난해보다 16% 늘었습니다.
[앵커]
전체 비중으론 보험 민원이 가장 많을 텐데, 얼마나 되나요?
[기자]
올 상반기 보험 민원은 전체의 46.7%로 전 업권 중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손해보험사 민원이 상반기 1만 9천668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 늘었습니다.
실손보험금 산정과 지급 관련 민원이 3천49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늘어난 영향입니다.
카드사 민원은 7% 늘었고, 증권사 민원은 내부통제,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줄면서 3%가량 줄었습니다.
올 상반기 금감원의 민원처리 평균 소요기간은 35.3일로 한 달을 넘겨 여전히 늑장처리되고 있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