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4.5만리터 물대포’… 소방청,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충청권 실전 배치

권오은 기자 2026. 4. 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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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충청권역인 서산 119화학구조센터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배치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소방청은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화재 진압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 왔다.

중앙119구조본부는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2022년 영남권, 올해 충청권에 배치한 데 이어 2027년 호남권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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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울산 온산공단 유류탱크 화재 현장에서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이용해 불을 끄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충청권역인 서산 119화학구조센터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배치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 27일 장비 납품 이후 한달 동안 장비 조작 교육과 현장 적응 훈련을 진행해 왔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기존 소방 장비로 대응하기 어려운 대형 유류 탱크 화재 등에 특화된 첨단 장비다. 방수포를 비롯해 대형 펌프, 수중 펌프, 호스 회수기 등 여러 장비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동돼 작동한다.

수중 펌프를 활용해 호수나 하천, 바닷물 등을 제한 없이 소방 용수로 끌어다 쓸 수 있으며, 분당 최대 4만5000리터(L)의 물을 쏟아낸다. 이는 30m 길이의 수영장을 25분 만에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또 최대 110m 거리까지 물을 쏠 수 있어 원거리 대형 화재 진압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소방청은 기대했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대형 유류 화재 때 활약했다. 2018년 경기 고양시의 저유소 화재 당시 불길을 잡기까지 17시간 이상이 걸렸다. 하지만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이 처음 도입되고 발생한 2025년 2월 울산 석유화학단지 대형 유류 탱크 화재 때는 15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3시간 만에 완진했다.

소방청은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화재 진압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 왔다. 2022년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침수 피해를 봤을 때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투입해 대규모 배수 작업을 했다. 2023년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도 활약했다.

지난해 강원 강릉시의 가뭄 상황에선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이 2주간 12만톤(t)의 용수를 급수하기도 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2022년 영남권, 올해 충청권에 배치한 데 이어 2027년 호남권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수환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대용량·중용량 포방사시스템의 전국 대응망 확충을 통해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도 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압도적인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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