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산들바람처럼 조용하게 다가온 파워가 가득한 전기차, 아우디 Q4 이트론

최근 국내시장에서 바쁜 걸음걸이를 하고 있는 아우디 코리아가 모델 라인업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세단과 SUV, 엔트리와 플래그십 모델은 물론 긴 시간 동안 다듬어 온 순수 전기차까지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점점 높이기 위한 과정에 들어갔다. 여기에 아우디 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세그먼트의 순수 전기 SUV인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과 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이 국내 시장에 출시했고, 산들바람처럼 다가온 아우디 Q4 e-트론을 시승해 보았다.[사진/더아이오토]



수입차 브랜드들이 가장 얻고 싶어하는 결과는 무엇일까? 당연히 시장 내에서 1위 자리에 서게 되는 것이며, 이런 결과는 마니아들에게 출시된 차종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의미로 독일 브랜드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우디 브랜드도 한 동안 1위 경쟁을 펼치면서 국내 시장에서 튼튼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게 됐지만 디젤게이트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동안 아우디 브랜드는 모든 차종에 대한 판매를 유보하면서 문제가 됐던 부분의 재 정비에 들어간 후 파워트레인과 함께 새로운 라인업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도록 했다. 비가 온 뒤에 더 단단하게 다져진다는 말이 있듯 아우디 브랜드가 숨 고르기를 거치면서 만들어낸 모델들이 최근 시장에 투입되면서 판매도 점점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아직은 이전에 아우디 코리아가 보여주었던 판매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시장에서의 흐름은 예사롭지 않다.



아우디 코리아가 세단과 SUV라인업 구축에 있어서 가솔린 엔진에 이어 디젤 파워트레인을 투입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 속 전성기와 다름없는 차종을 만들어 냈다. 특히, 엔트리 모델은 물론 플래그십 모델까지 다양하게 세팅을 진행했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의 투입이다. 스포츠카는 물론 SUV까지도 순수전기차의 무대에 몸을 실었고, 이제는 전기차 라인업을 확실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아우디 Q4 e-트론 40은 2019년 초에 선보였던 컨셉트카의 디자인을 그대로 양산 모델로 구현한 것으로 전기차라는 강렬한 존재감은 물론 전기차 시대를 향한 아우디의 진일보한 디자인 언어를 보여준다. 특히,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컴팩트 세그먼트의 순수 전기 SUV이자 MEB 플랫폼에 기반한 첫 아우디 모델이다. 2021년 첫 선을 보였으며 출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으며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모델이다.



STYLE
고즈넉한 전기차, 하지만 자신의 성능을 엿보게 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2019년 초에 선보였던 컨셉트카의 디자인을 그대로 양산 모델로 구현한 전기차라는 강렬한 존재감은 물론 전기차 시대를 향한 아우디의 진일보한 디자인 언어를 보여준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는 각각 4,590X1,865X1,640, 휠베이스 2,765mm로 전기차 SUV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프런트는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 전면 그릴이 널찍한 디자인으로 순수 전기 모델의 디자인 특징을 잘 보여준다. 여기에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높은 시인성으로 더 안전한 주행을 돕고, 일반 LED보다 높은 밝기로 촘촘하게 배열된 광선을 통해 보다 넓은 가시범위와 안전성을 자랑한다. 특히,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쳐 기능이 탑재되어 운전자는 네 가지의 시그니쳐 라이트 디자인 가운데 취향에 맞는 라이트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우디 Q4 e-트론 모델의 스포티한 디자인은 짧은 전방 오버행, 큼지막한 휠, 넓은 트랙과 근육질의 차체를 기반으로 강조된 비율에서 드러나며, 차체의 모든 선은 정밀하고 또렷하게 표현되어 한층 더 날렵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기본형 모델은 19인치 5-암 디자인 휠이 적용됐다.



또한, 낮은 3차원 스포일러와 부분적으로 덮여 있는 리어 액슬의 트롤 암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각각 0.28과 0.26의 항력 계수를 달성해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리어 램프를 연결하는 바는 차체를 통일감있게 만들고 있으며, 하단 범퍼에는 E-tron 로고가 들어가면서 스포티한 느낌을 얻기에 충분해 보인다.



실내공간은 풀사이즈 SUV에 맞먹는 넓은 실내 공간과 더불어 간결한 동력 구조 덕분에 센터 터널이 없어 앞 좌석뿐 아니라 뒷좌석에도 넉넉한 레그룸과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넓고 탁 트인 느낌을 전달한다.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모니터는 운전석에서 보기 좋은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센터에 마련되어 있는 기어레버는 편리하게 작동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네비게이션 등을 세팅했다.



시프트 패들이 포함된 더블 스포크 스포츠 스티어링 휠, 뒷좌석 폴딩 시트, 엠비언트 라이트, 앞좌석 도어 엔트리 라이트가 아우디만의 고품격 감성을 연출한다. 여기에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은 S 로고 가죽 스포츠 시트, 블랙 헤드라이닝, 스테인리스 스틸 페달, 매트 브러시 다크 알루미늄 인레이, S 로고 발광 도어 실 플레이트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스포티한 매력을 한층 더 강조했다.



DRIVING
현실적인 드라이빙을 위한 전기차를 만나게 되다



순수전기차로 모습을 드러낸 아우디 Q4 e-트론은 합산 최고출력 204마력과 최대토크 31.6kgm의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최고속도는 160km다. 모델 모두 82kWh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아우디 Q4 e-트론 40는 368km의 주행이 가능하여, 도심에서의 일상적인 주행과 장거리 주행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 모두 적합하다. 



또한,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5가지 주행 모드 중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모든 상황에서 다이내믹하고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아우디 Q4 e-트론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은 가정과 공공, 또는 아우디 네트워크 내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완속(AC) 및 급속(DC) 충전이 가능하고, 급속 충전 시 최대 135kW의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시승을 위해 실내에 들어서면 탄탄하게 다듬어진 시트가 몸을 끌어당기면서 자신은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온다. 센터페시아에 구성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전기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 시스템이 작동을 하면서 달릴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온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시프트 레버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승차는 편안한 주행을 시작해 시내주행에서는 안락한 느낌을 갖도록 해 준다.


비교적 복잡한 시내 주행에 들어서니 가볍게 생각했던 시승차는 스포티한 감각을 계속해서 전달해 왔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어 간질거리는 사람처럼 가속 페달을 조작하게 만든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모니터의 터치식 컨트롤러는 차량의 조율 상태와 내비게이션 등의 조작이 편리하도록 해 운전 중에도 여유로움을 유지하게 만든다. 여기에 컴팩트 SUV와 조화를 이룬 동력성능이 복잡한 시내에서도 믿음이 가도록 해 준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을 밟으면 좀 전의 시내주행과 달리 스포티한 성격을 내보이기 시작한다. 가속페달에 힘을 더하기 시작하면 디지털로 구성된 계기판의 스피도미터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시승차가 보여주는 능력은 확실하게 다가온다. 특히, 가속페달의 응답에 따라 가볍게 움직여주는 주행능력은 전기차는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며, 이전에 갖고 있던 내연기관에 대한 생각을 잊어 비리게 만들 정도로 시원스럽다.



다시 가속 페달에 힘을 주어 고속주행에 들어가니 순수전기차인 Q4 e-트론은 조용하지만 스포티하게 움직임을 가져오고, 다시 이어지는 감속에서는 조용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 힘을 축적하기 시작한다. 그만큼 시승자에게는 잘 다듬어진 아우디 SUV는 순수전기차에서도 만나도록 하기에 충분해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도 여전히 빠른 응답력으로 자신의 DNA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게 만든다.



구불구불한 일반 도로에 들어서면 시승차 움직임에 무리가 가지만 아우디 Q4 e-트론은 배터리를 통해 단단하게 구축된 하체를 앞에 내세운다. 가속페달을 조금 더 깊게 밟으면 시승차는 조금 전까지 조용한 흐름을 가져왔지만 좌우로 움직이는 순간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포지션이 이 차의 안정감을 보여준다. 조금 더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스피드를 올리니 차체는 좀더 스포티한 성격을 가져오면서 괜찮게 다듬어진 차임을 알려온다.



아우디 Q4 e-트론은 편안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되어 있다. 잠깐 동안 숨을 고른 시승차의 가속페달을 꾹 밟으면 다시 이어진 고속 주행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오고,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하면 이전 모델에서 보여주었던 아우디만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격을 전달해오기 시작하면서 한다. 전기차가 보여 줄 수 있는 조용한 움직임을 만들어가면서 앞으로 시장의 흐름에 대한 아우디 생각을 보도록 했다.



[아우디 Q4 e-트론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전기차의 다양화를 위해 만들어 놓은 아우디의 SUV 



[제원표]
아우디 Q4 e-트론 
전장×전폭×전고(mm) 4,590X1,865X1,640
휠베이스(mm) 2,765
트레드 전/후(mm) 1,590/1,578
배터리 종류/용량(kwh)  리튬이온/82
합산 최고출력(kW)               204
모터 최대토크(kgm)            31.6
주행범위(km) 368(도심/393, 고속도로/338)
CO2배출량(g/km)               0
0-100 가속성능(km/h) 8.5
형식/변속기 FR/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멀티링크/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55R19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5,970~6,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