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클래스 살아있네' 튀르키예 간 황의조, 2경기 만에 환상 멀티골 폭발!...'최고 평점+MOM'

김아인 기자 2024. 9. 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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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X(구 트위터). 튀르키예로 완전 이적한 황의조가 2경기 만에 시즌 첫 골과 멀티골을 신고하며 부활 조짐을 예고했다.
사진=알란야스포르. 튀르키예로 완전 이적한 황의조가 2경기 만에 시즌 첫 골과 멀티골을 신고하며 부활 조짐을 예고했다.

[포포투=김아인]


튀르키예로 완전 이적한 황의조가 2경기 만에 시즌 첫 골과 멀티골을 신고하며 부활 조짐을 예고했다.


알란야스포르는 23일 오전 2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아다나에 위치한 뉴 아다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 6라운드에서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알란야스포르는 개막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황의조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2선에서 공격진들과 발을 맞춘 그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알란야스포르의 역습 상황에서 니콜라 잔비어가 우측으로 전환해 준 볼을 로이드 아우구스토가 낮게 크로스를 깔아줬고, 황의조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13분 만에 멀티골까지 나왔다. 전반 17분 잔비어가 뒷공간으로 보낸 패스를 황의조가 침투하면서 잡았고, 박스 바깥에서 칩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궤적을 그리며 날아들었고 골키퍼 손을 제치면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가 보르도에서 활약하던 2021-22시즌 9월 이후 3년 만에 터진 멀티골이었다.


사진= X(구 트위터). 튀르키예로 완전 이적한 황의조가 2경기 만에 시즌 첫 골과 멀티골을 신고하며 부활 조짐을 예고했다.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개막 후 5경기째 승리가 없던 알란야스포르는 리그 3무 2패로 최하위권까지 떨어져 있었다. 후반 막판까지 황의조의 두 골을 지키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12위로 올라섰다. 황의조는 73분 동안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연계에도 가담하며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로 빠져나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황의조는 최고 평점 8.7점을 받으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황의조는 슈팅 3회 중 유효 슈팅 2개를 골로 전환했고, 드리블 1회 성공, 걷어내기 1회, 볼 경합 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성남FC유스 출신인 황의조는 K리그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으며 2017년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다. J리그에서의 활약으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손흥민, 조현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당시 국가대표로 이름을 알린 적 없던 황의조와 그를 뽑은 김학범 감독에게 많은 의심의 시선이 쏟아졌지만 7경기 9골을 터트리며 금메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 튀르키예로 완전 이적한 황의조가 2경기 만에 시즌 첫 골과 멀티골을 신고하며 부활 조짐을 예고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튀르키예로 완전 이적한 황의조가 2경기 만에 시즌 첫 골과 멀티골을 신고하며 부활 조짐을 예고했다.

활약은 곧 유럽 진출과 국가대표팀 붙박이 주전으로 이어졌다. 2019-20시즌 프랑스 리그앙의 지롱댕 보르도로 떠나면서 코로나 19사태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첫 시즌은 6골 2도움으로 적응을 마쳤다. 이후 2020-21시즌 리그에서 12골 3도움을 올리며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2021-22시즌에도 팀이 강등당하는 상황에 아시아인 최초 리그앙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되는 등 기량을 이어갔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PL) 클럽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이 성사됐다. 계약 조건으로 위성 구단인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지만 부상과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부진이 시작됐다. 결국 전반기 만에 임대를 해지하고 FC서울에서 남은 시간을 보냈다. 서울의 상승세를 이끈 그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치열한 주전 경쟁으로 재차 임대를 떠났다.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의 노리치 시티에서 18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길어지면서 임대가 조기 종료됐다. 지난 2월 알란야스포르에서 임대생 신분을 이어갔지만 데뷔전부터 '살인 태클'을 당하면서 4분 만에 다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이후에도 부상이 반복되면서 8경기 1골로 마무리했다.


사진= 노리치 시티. 튀르키예로 완전 이적한 황의조가 2경기 만에 시즌 첫 골과 멀티골을 신고하며 부활 조짐을 예고했다.
사진= 알란야스포르. 튀르키예로 완전 이적한 황의조가 2경기 만에 시즌 첫 골과 멀티골을 신고하며 부활 조짐을 예고했다.

프리 시즌은 노팅엄에서 보냈지만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알란야스포르 완전 이적이 이뤄지면서 1년 계약을 맺게 됐다. 하타이스포르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61분 동안 경기를 소화했고, 2경기 만에 멀티골을 넣으며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황의조는 지난 11월부터 국가대표팀에는 뽑히지 못하고 있다. 개인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발탁 자격이 보류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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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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