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호황·파운드리 회복 기대…목표가 27만원[애널리스트의시각]

이자경 기자 2026. 3. 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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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D램·낸드 가격 동반 상승 전망
AI 인프라 확장으로 파운드리 수요 증가
투자 확대·주주환원정책 강화에 주목
그래픽=이찬희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파운드리 사업 회복 기대를 반영해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하며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16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01조원에서 242조원으로 상향했다"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확대가 이어지면서 강한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초호황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사들이 가격보다 물량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어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분기 기준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약 29%, 범용 D램은 30%, 낸드는 1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재무 체력 강화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2025년 말 125조원에서 2027년 말 약 297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DS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약 4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으로 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은 약 36조6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파운드리 사업 역시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DS투자증권은 삼성 파운드리 가동률이 선단 공정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추가 수주 확대를 통해 2027년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TSMC의 선단 공정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빅테크 업체들의 주문이 삼성 파운드리로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활용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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