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서울대병원 건립 8월 착공...바이오 도시 완성한다"

(가칭)시흥배곧 서울대학교병원 건립이 본격화된다. 착공 예정일은 오는 8월이다.
경기 시흥시가 서울대병원 건립비 일부인 587억원을 지원하는 안이 시의회까지 통과해 이제 착공만 남겨두게 됐다. 지난 16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3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 지원을 위한 협약 체결 동의안'이 가결됐다.
협약에는 서울대병원이 시흥시에 요청한 병원 건축비의 약 10%인 587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다. 오는 8월 착공을 앞두고 서울대병원이 국내외 원자재 가격상승과 건설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시에 건립비 지원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시의회 본회의 찬성토론에는 서명범·박소영·김선옥·이상훈 의원이 나섰고, 반대토론에는 한지숙·성훈창·박춘호·안돈의·윤석경·이건섭 의원 등이 나서 각각 기대와 우려를 밝혔다.
김선옥 의원은 "병원 건립은 시흥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시민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고급 인력 유입과 일자리 창출, 바이오헬스사업 유치 등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건섭 의원은 "587억원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서울대병원에 일방적으로 시가 끌려다니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한지숙 의원도 "서울대병원에 지원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이행의무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표결결과 재적의원 16명에 찬성 9명, 반대 6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과 시흥시의회의 공감대를 얻어 서울대병원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꼭 성과로 평가받겠다"면서 "서울대병원의 신속한 건립은 시흥에 큰 경제적 효과(부동산·바이오 산업 육성 등)를 가져올 것이다. 587억원 그 이상의 가치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 착공, 종근당과 최첨단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가첨단산업 바이오특화단지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병원은 배곧에 위치한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에 800병상 규모 진료·연구 융합형 상급 종합병원으로 건립되며 2029년 상반기 개원이 목표다. 시는 병원이 들어서면 13만7846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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