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천년한우, 소비자 신뢰로 쓴 16년 연속 ‘전국 1위’ 기록
농가 소득·관광·지역경제까지 살린 경주 대표 프리미엄 한우

경주의 자부심인 '경주천년한우'가 전국 축산물 브랜드 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경주시는 경주천년한우가 (사)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한 '제20회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에서 한우 부문 16년 연속 인증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은 소비자단체가 직접 생산부터 유통, 판매 전 과정을 현장 실사와 서류 심사를 통해 엄격히 평가하는 제도로, 국내 축산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증 중 하나로 꼽힌다. 경주천년한우는 안전성과 품질, 소비자 만족도 등 모든 지표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으며 16년째 왕좌를 지켰다.
경주 시내의 한 축산물 전문매장에서 만난 한 주부(40대·황성동)는 "아이들에게 먹일 고기라 항상 원산지와 인증 마크를 꼼꼼히 확인한다"며 "경주천년한우는 십수 년간 변함없는 품질을 보여준 만큼, 지역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갖고 믿고 구매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경주천년한우의 이번 성과는 우연이 아니다. 2006년 브랜드 출범 당시부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생산-도축-가공-유통 전 과정에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적용해 왔다. 특히 사료부터 엄격히 관리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은 국내를 넘어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원동력이 됐다.
경주천년한우는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지역 축산업의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 고품질 한우 생산을 통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전국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주축산농협 관계자는 "16년 연속 인증은 생산 농가와 경주시, 축협이 한마음으로 품질 관리에 매진해 온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 등 급변하는 축산 환경에 대응해 스마트 축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