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경고에… 김정은 “군사대결 시도 땐 南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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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떤 세력이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2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가 최초 공개된 자리에서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하는 날은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라고 한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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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군의날 참가 美軍 비판하며
노동신문서 김정은 발언 인용보도
열흘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
韓 미사일 시가행진에 불만 표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떤 세력이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2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가 최초 공개된 자리에서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하는 날은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라고 한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열흘 만에 또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노획무기전시장에 전시된 미군 전투기를 다룬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을 인용했다. 신문은 미국 전투기 F-86D의 잔해를 언급하며 “1964년 1월 황해북도 금천일대 상공에 불법 침입해 적대행위를 감행하다가 조선인민군 과포병들에 의해 격투된 전투기”라고 썼다. 미국 전략기 L-19에 대해서도 “본래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완전히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간접적인 반응만을 보인 반면, 국군의날 행사에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전개된 데 대해선 전면적으로 반발했다. 미국 김강일 국방성 부상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힘의 우위를 의도적으로 시위하고 지역의 주권국가들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핵전략자산들을 항시적으로 들이밀려는 펜타곤의 대결적 기도가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규탄보다는 행동 예고에 방점이 찍힌 담화”라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뒤 핵 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이날 쓰레기 풍선 살포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풍선 부양은 지난달 22일 이후 열흘 만이다. 최근 들어 북한이 대북전단과 상관없이 쓰레기 풍선을 살포해왔던 만큼, 국군의날 행사에 대응한다는 차원으로 우선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우리 군은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9축 18륜 이동식 발사 차량(TEL) 위 원통형 발사관(캐니스터)이 얹어진 형태의 현무-5 발사 차량을 공개했다. 현무-5는 고위력 탄도미사일로, 탄두 중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8t에 달한다. 현무-5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지만 탄두 중량을 줄이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급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지난해 공개한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 등 최첨단 고위력 미사일을 총동원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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