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 맞아?’ 맨유, 유로파 우승 퍼레이드 대신 소규모 바비큐 파티...직원 티켓 배부도 X

[포포투=정지훈]
빅 클럽이 맞는지 의문이다. 재정 위기에 내몰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직원들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티켓도 나눠주지 못한다. 여기에 우승을 해도 버스 퍼레이드 같은 대규모 행사도 계획하지 않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맨유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무료 티켓을 직원들에게 제공하지 않을 예정인 반면, 토트넘 직원들은 막대한 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2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이 경기는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다. 53,000석 규모의 좌석 수를 갖고 있고, UEFA에서 양 팀에 각각 15,000석씩 좌석을 배당했다.
하지만 맨유는 구단 직원들에게 무료 티켓을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다. 매체는 맨유가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티켓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대신 맨체스터에서 특별 상영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무료 음료 두 잔이 직원들에게 제공되지만, 추가 인원은 본인이 자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맨유의 결정은 최근 심각한 재정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은 맨유는 경기 외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오면서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을 소유했을 시절부터 시작된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지난 3년 동안 3억 파운드(약 5600억 원) 넘는 손실이 있었고, 맨유가 10억 파운드(약 1조 8000억 원) 넘는 빚더미에 앉았다는 게 알려졌다.
대대적인 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직원 500명의 일자리를 없앴고, 직원들을 위한 도시락, 무료 급식 등의 제공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줄였다. 고위 임원에 제공되는 여러 혜택과 장애인 서포터 클럽 지원금 등을 최소화했고, 알렉스 퍼거슨 경을 앰버서더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여기에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무료 티켓까지 지원을 중단했다. 다만 맨유는 결승전 티켓을 최대한 많은 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올드 트래포드 시즌권을 보유한 팬들이 50,000명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우승을 해도 대규모 행사는 없을 예정이다. ‘더 선’에 따르면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해도 도심에서 대규모 축하 퍼레이드는 열지 않을 것이고, 그 대신 훈련장 내에서 소규모 바비큐 행사를 통해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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