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계탔다!' 손흥민 효과 실감 'SON 오는 날' 맞이 홈구장 1.8만 석→7만여 석으로 '전격 변경'..."4만5천명 운집 예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A매치 기간 동안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손흥민이 이제는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로 돌아가 활약할 차례다.

MLS 사무국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열릴 경기를 앞두고 "9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서 33라운드 토요일 일정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며 샬럿FC vs 인터 마이애미CF, 밴쿠버 화이트캡스 vs 필라델피아 유니언,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vs LAFC의 세 경기를 조명했다.

이 가운데 사무국은 특히 LAFC와 산호세의 맞대결을 주목했다.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샌호세 어스퀘이크스가 손흥민이 속한 LAFC와 맞붙으며 4만5천 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손흥민 효과를 강조한 것이다.

이어 "지난달 토트넘에서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합류한 그는 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다만 합류 후 LAFC는 4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고, 직전 경기에서도 라이벌 샌디에이고FC에 1-2로 패해 서부 5위에 머물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승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가 A매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돌아온 만큼 전력은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AFC는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산호세와 2025 MLS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무국의 기대처럼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실제로 손흥민은 미국전에서 전반 17분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받아 절묘한 라인 브레이킹 후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김진규와 이재성이 연결한 패스를 받아 단독 찬스를 만들었고, 넘어지면서도 이동경에게 패스를 내주며 도움까지 기록했다.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끈 '원맨쇼'였다.

멕시코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돼 0-1로 뒤지던 후반 20분 하프 발리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연이은 활약을 이어갔다.

이처럼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하위권 팀인 산호세를 상대로도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산호세 역시 손흥민과 LAFC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원래 산호세는 수용 인원 1만8천 명 규모의 베이 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지만, 이번 손흥민 효과에 기대를 걸고 이번 경기만 NFL 구단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사용하는 6만8,500석 규모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으로 일시 변경했다.

말 그대로 손흥민의 티켓 파워를 믿고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그리고 손흥민이 산호세와의 경기에서 출전이 예상되는 만큼 이 승부수는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 LAFC, MLS,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