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금쪽이 앞에서 주먹으로 얼굴 퍽, 기괴한 부부에 오은영 심각(금쪽)[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3살 금쪽이 앞에서 기괴한 애정표현을 나누는 부부에 오은영 박사가 심각해졌다.
9월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 208회에서는 야경증을 진단받았던 3살 금쪽이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다시 스튜디오를 찾은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의 생떼가 잘 안 잡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야경증인지 생떼인지 잘 구분이 안 가 훈육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후 솔루션 1일 차 VCR에서 엄마는 금쪽이가 야경증 증상 탓에 잠 자다가 울며 칭얼거리자 '차분히 기다리라'는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어기고 바로 안아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엄마는 "가만히 냅둬 봤는데 '무서워'하면서 저를 찾아오고 결국 잠을 깨더라. (안는 게) 루틴으로 잡혔다.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 무조건 안아줘야 끝나서 너무 힘드니까 끝내고 싶었던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에 정색한 오은영 박사는 "내가 기본부터 짚어보자고 한 건 중요한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부터 제대로 하고 가자는 거다. '제 생각엔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하면 도와드리기 매우 힘들다"고 일침했다.
실제로 엄마가 집은 비운 날, 아빠와만 자게 된 금쪽이는 울고불고 하다가도 아빠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5분 만에 알아서 다시 잠이 들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와 달리 아빠가 누운 상태로 금쪽이에게 '자라'고 한마디한 게 금쪽이의 생떼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엄마의 육아 방식이 한밤의 생떼를 부추긴 꼴이라고 평했다.
그러던 중 금쪽이의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났다. 생떼만 부리던 금쪽이는 이제는 엄마에게 반말하고 폭력을 쓰고 욕설까지 썼다. 오은영 박사는 이를 두고 엄마의 훈육이 실패한 거라며 "훈육은 주도권을 부모가 갖고 있는 거다. 아이가 '진정했다고요!'라고 할 때 '엄마가 보고 진정했다는 생각이 들면 얘기할 거야. 기다려'라고 해야 하는데, 이 집은 (금쪽이가) '진정했다고요!'라고 하면 '어 그래?'라고 한다. 아이가 통제권을 가진 거다. 마음이 내킬 때는 따를 거고 아니면 안 따를 거야 하니까 실패한 거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시장 상인들에게도 "저리 가!"라고 반말하고 손을 올리는데 엄마가 곤란해하기만 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것을 두고 "아이를 위해 이 상황을 잘 다뤄야 하는데, 하나도 안 가르치는 건 아니지만 그때그때 잘 안 가르친다. 넘어갈 때가 많다. 아이들은 이것이 몸에 배고 내재화되려면 그때그때 일관되게 가르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금쪽이 엄마 아빠는 세 살 금쪽이의 거친 욕설에 홍현희가 "누구한테 들은 거겠지. 싸우다가 쓰신 것 아니냐"며 의심하자 나란히 부인했다. 하지만 VCR에서는 아이 앞에서 거친 말을 하고 짜증을 내는 것도 모자라 손을 올리고 발길질까지 하는 부부의 모습이 포착됐다. 부부는 장난이지만 엉덩이를 짝짝 때리고, 얼굴을 주먹으로 퍽퍽 치기도 했다. 틈만 나면 부부 사이에 거친 손이 오가는 가운데 금쪽이는 부부의 과격한 행동을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애정 표현인 건 알지만 "아이가 헷갈려서 문제"라며 "장난 같기는 한데 혼란스럽다. 그럼 불안하다. 모델링은 굉장히 중요하다. 부모가 직접 보여주는 걸 통해 몸에 배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아이는) 좋은 것도 모델링 하지만 나쁜 것도 모델링 한다"고 경고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에게 "애정 표현에서 선을 막 넘는다"며 '선 넘지 않는 가족' 솔루션을 내렸다.
이후 엄마 아빠는 금쪽이 앞에서 일부러 존중의 말을 나눴고, 금쪽이는 바로 존중의 언어를 습득해 엄마 아빠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또 엄마는 자다 일어나 생떼를 부리는 금쪽이에게 1시간에 걸쳐 단호하게 훈육하는 데 성공했다. 엄마는 "(제가) 말하는 거부터 시작같다. 여기서 배운 걸 생각하고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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