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문신이 요주의 인물?”…순천 살인사건에 소환된 이들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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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박대성(30·구속)의 사진이 공개된 뒤 문신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다시금 확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 범행을 저질렀던 이들 중 목에 문신이 있었던 사례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이어 순천에서 살인을 저지른 박대성의 사진도 공유하면서 "목 문신은 확실히 요주의 인물들로 충동 제어가 잘 안되는 사람들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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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목 문신은 요주의 인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된 뒤 하루 만인 2일 현재까지 10만명 이상이 조회하고, 약 1200명의 추천을 받는 등 화제가 됐다.
글쓴이 A씨는 “기억하실는지 몰라도 제가 ‘목 문신’을 보고 처음으로 경각심을 가졌던 때는 신림동 주거침입 사건”이라며 “김성수를 보고 좀 더 확신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당시 CCTV에는 조씨가 피해자의 집 앞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그대로 포착됐고, 모자를 쓴 그의 목에 새겨진 문신이 눈에 띄었다.
A씨가 그다음으로 언급한 김성수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가해자(당시 29세)다. 김성수는 지난 2018년 10월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피해자 신모씨(당시 21세)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이다. 지난 2020년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
김성수도 얼굴이 일반에 공개됐을 당시 왼쪽 목에 큰 문신이 있어 화제가 됐다. 사건 발생 당시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 속 ‘암살전술 특수부대’ 대원들의 표식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A씨는 두 사람의 사진을 게재한 뒤 “기본적으로 문신은 스트레스에 취약함을 의미한다. 그만큼 우울하거나 또는 짜증, 화가 많은 사람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신을 목에, 그것도 정면에 하지 않는 것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를 유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대성의 범행을 계기로 문신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재차 확산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문신 인구는 1300만명(보건복지부 추산)을 넘어섰지만,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3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문신과 문신한 사람에 대한 인식에서 “불량하거나 무섭다”고 답한 비율이 66%를 차지했다.
문신 문화에 개방적이라 평가받는 20·30대에서도 각 58%, 61%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혐오스럽다”고 답한 비율도 전체의 6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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