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또 역대 ‘최저치’ 비상…김 여사 관련 녹취록 파장에 ‘휘청’ [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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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또 하나의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이 담긴 김대남‧명태균 녹취록 공개와 이어지는 폭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에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기간을 포함해 최근 김 여사의 공천‧당무 개입 정황이 담긴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녹취록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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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법 폐기‧김대남‧명태균 녹취록 영향으로 분석
국힘, 민주에 오차범위 내 역전 당해…동반 하락세 계속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또 하나의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이 담긴 김대남‧명태균 녹취록 공개와 이어지는 폭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0월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4%로 집계됐다. 해당 기관 조사 기준으로 2022년 5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직전 조사인 9월4주차에서 기록한 최저치(25%)를 한 번 더 갈아치운 것이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 응답률은 66%로,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긍정 56%, 부정 36%)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과반을 훌쩍 넘었다. 20대(만18세~29세)‧30대‧50대에선 모두 지지율이 10%대에 머물렀으며, 40대에선 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만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 박빙을 이뤘으며(긍정 46%, 부정 43%), 그 외 지역에선 모두 부정 평가가 60%를 크게 넘어섰고 긍정 평가는 10~20%대에 그쳤다. 특히 보수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직전 조사 지지율 (33%)보다 더 떨어져 29%를 기록했다.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에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기간을 포함해 최근 김 여사의 공천‧당무 개입 정황이 담긴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녹취록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국회로 되돌아온 '김건희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폐기된 것도 민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NBS가 실시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3개 법안(김건희 특검법‧채 해병 특검법‧지역화폐법)'에 대한 조사 결과,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률은 22%에 그쳤다. 반면 '잘못한 결정'이란 응답률은 60%에 달했다. 연령대‧지역을 통틀어 70세 이상에서만 '잘한 결정'이 소폭 우세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검찰의 징역3년 구형에 대한 입장을 물은 조사에선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적 구형'이 43%, '양형 기준에 따른 적합한 구형'이 41%로 비등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28%, 국민의힘이 27%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국민의힘은 7‧23 전당대회 이후 줄곧 대통령과 함께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 민주당에 역전을 당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6%(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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