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라와, 클럽 월드컵 첫판서 리버플레이트에 1-3 완패(종합)

쐐기골 넣은 메자(왼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일본프로축구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판에서 아르헨티나 리버 플레이트에 완패했다.

우라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리버 플레이트에 1-3으로 졌다.

우라와는 전반 12분 만에 리버 플레이트 마르코스 아쿠냐의 크로스에 이은 파쿤도 콜리디오의 러닝 헤더에 먼저 실점했다.

후반 3분에는 세바스티안 드리우시에게 헤더로 추가골을 내줬다.

우라와 팬들 [로이터=연합뉴스]

우라와 수비수 마리우스 회브로텐의 안일한 헤더 백패스를 드리우시가 가로채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우라와는 후반 13분 마쓰오 유스케의 페널티킥 골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득점하지 못했고, 리버 플레이트는 후반 28분 막시밀리아노 메자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아쿠냐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메자가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우라와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무대에 섰다.

리버 플레이트는 이번 대회 출전팀을 정하기 위한 남미축구연맹(CONMEBOL) 클럽 랭킹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출전권을 따냈다.

우라와는 26일 멕시코 몬테레이를 상대로, 리버 플레이트는 같은 날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상대로 각각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몬테레이 선수들 [AP=연합뉴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또 다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선 인터 밀란과 몬테레이가 한 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선제골은 몬테레이의 몫이었다.

몬테레이는 전반 2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라모스가 골 지역 정면 부근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더로 인터 밀란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인터 밀란은 전반 42분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카를로스 아우구스토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몬테레이는 후반 19분 세르히오 카날레스의 왼발 중거리포가 인터 밀란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는 불운을 맛봤고, 인터 밀란도 후반 23분 마르티네스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두 팀 모두 추가골 사냥에 실패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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