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하는 톱스타 며느리 위해 자연식 요리 배운 시어머니
2010년대 들어서부터 단순한 연예인이 아니라 사회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 온 이효리. 유기동물 보호에 앞선 것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는 식습관을 바꿔 채식을 시작합니다.
이효리는 모든 동물성 식품을 거부하는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은 아니고 육류 소비는 줄이고 채소와 생선, 해산물 등은 섭취하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인데요. 사실 이전에는 육류를 무척 좋아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줄이기 위해 기꺼이 채식이라는 어려운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갑작스러운 채식으로 이가 흔들리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는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길이 아니면 안 될 것 같기에 계속 가겠다"라고 선언해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받았으며,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몸 여러 곳에 의지를 다잡는 타투들을 새깁니다.
Walk lightly in the spring, Mother earth is pregnant.
봄에는 사뿐히 걸어라, 어머니 같은 지구가 임신 중이니.
오른쪽 팔 뒤편에는 지구를 어머니라고 표현한 인디언 속담을, 우주의 근본을 뜻하는 화엄경의 인드라망은 왼팔 안쪽에, 같은 뜻을 의미하는 브라마 비하라스는 오른쪽 손목 안쪽에 새기기도 했습니다.
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채식을 이어오고 있는 이효리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습니다. 바로 그녀의 시어머니이자 남편인 이상순의 어머니인 윤정희 씨입니다.
효리에게 자연식을 먹여보려고
제가 요리를 배웠어요.
지난 2020년 윤정희 씨는 KBS의 인기 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에서 자연요리 연구가 박종숙에게서 요리를 배우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 바 있습니다. 며느리를 위해 자연식을 배운다는 말로 진행자인 최불암의 박수를 받기도 했는데요.
참고로 이상순의 부모님은 역삼동에 위치한 김밥집을 운영하셨고, 위 사진에서 새색시 이효리가 입고 있는 종로김밥 앞치마가 바로 시부모님이 운영하던 김밥집 앞치마다.
최근에는 한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아들과 며느리가 제주도에서 지내던 당시에는 택배로 많이 보내줬으나, 근래에 서울로 이사 온 후에는 일요일마다 집에 와서 식사를 하며 "입에 잘 맞는다고 먹는다"라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며느리인 이효리가 지키고자 하는 신념을 존중하며 함께하는 가족의 모습은 단순히 식탁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진정한 가족애의 본보기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귀감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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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이영진]
마지막 연애 10년 전인데..
아직 결혼이 안 급하다는 51세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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