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비행기 티켓에 럭키비키 장원영이 있네”...경쟁 심화에 새 활로 찾는 LCC

정지성 기자(jsjs19@mk.co.kr) 2024. 10. 27.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종이 항공권이나 좌석 헤드레스트에 기업·연예인 광고를 유치하거나 굿즈를 판매하는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등 아직 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부수입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수익 창출을 위해 기내 좌석 커버, 종이 탑승권(보딩패스) 등에 광고 구좌도 운영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CC 출혈경쟁에 새 먹거리 찾기 분주
이스타항공, 비행훈련 시뮬레이터 운영
탑승권에 아이돌 팬클럽 광고 유치도
제주항공은 객실승무원 체험교육 운영
이스타항공이 운영 중인 모의 비행훈련 시뮬레이터 FTD. <이스타항공>
최근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종이 항공권이나 좌석 헤드레스트에 기업·연예인 광고를 유치하거나 굿즈를 판매하는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등 아직 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부수입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실제 항공기 조종사처럼 비행을 체험하는 비행훈련장치(Flight Training Device·FTD)를 올 상반기 2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스타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B737-8과 B737-800 기종을 체험할 수 있는 FTD 각 한 대씩이다.

이 장치는 전 세계 주요 공항 및 활주로가 정교하게 재현돼 있어 실제 비행 같은 훈련을 체험할 수 있다. 윈드시어(급변풍),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등 비행 중 비상 상황도 리얼하게 구현 가능하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우선은 타사 조종사나 조종사 지망생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일반인 대상으로도 유료 체험을 추진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 보딩패스(비행기 표)에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생일축하 광고가 실린 모습.
이스타항공은 수익 창출을 위해 기내 좌석 커버, 종이 탑승권(보딩패스) 등에 광고 구좌도 운영 중이다. 최근 아이돌 팬클럽 등이 탑승권 광고를 자주 활용하는 추세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8월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 팬클럽의 생일 축하 광고를 유치하기도 했다.
에어부산이 공식 캐릭터 ‘에부리’와 ‘러부리’로 만든 키링 굿즈. <에어부산>
에어부산은 공식 캐릭터 ‘에부리’와 ‘러부리’ 굿즈 판매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에부리’와 ‘러부리’는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를 모티브로 승무원의 모습으로 만든 캐릭터다.

에어부산은 MZ 세대 공략을 위해 두 캐릭터를 활용한 키링 상품을 출시했다. 구매는 자체 쇼핑몰인 ‘샵에어부산’(https://shopairbusan.com)에서 가능하다.

제주항공 에듀윙 프로그램. <제주항공 홈페이지>
제주항공은 승무원 지망생 등을 대상으로 한 객실승무원 체험교육 프로그램 ‘에듀윙’을 운영하고 있다. 현직 면접관의 특강과 함께 유니폼 체험, 항공 안전교육 등이 진행되며 1인당 20만원 내외 수강료를 받는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외부 래핑을 통한 광고도 운영 중이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안동의 탈과 누각(병산서원 만대루)을 래핑광고로 진행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외국인 대상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선 기내 에어카페(식음료 판매점)에서 구매한 제주청귤파이,우도땅콩찰떡파이 등 물품을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주는 ‘설렘배송’ 서비스도 인기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 사전 기내식 주문 서비스 등 업계에서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나오고 있다.

LCC업계 관계자는 “최근 LCC 업체 수가 많아지면서 운임 출혈경쟁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것이 업계의 가장 큰 과제”라며 “앞으로도 운임 외 다른 먹거리를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