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브랜던 그레이스, LIV 골프 2차 대회서 상금 56억여원 획득.. 논란은 계속
세계랭킹 128위 브랜던 그레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2차대회에서 우승컵을 들고 상금 400만 달러(약 51억 9000만원)를 거머쥐었다. 1차 대회 샬 슈워츨에 이은 남아공 선수들의 연속 우승이다.
그레이스는 3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 리지G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이번 대회에 처음 합류한 카를로스 오르티스(11언더파 205타·멕시코)를 2타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PGA투어 2승, 유럽투어 9승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레이스는 샬 슈워츨, 루이 우스트히즌 등 남아공 동료들과 짝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2위에 올라 상금 37만 5000달러(약 4억 8000만원)를 추가로 챙겼다. 그레이스는 “오늘 결점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 새로운 포맷, 새로운 모든 것이 놀랍고(어메이징), 모든 사람들이 기뻐했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더스틴 존슨(미국), 카를로스 오르티스와 공동선두를 달린 그레이스는 13번홀(파4)에서 오르티스와 공동선두(-10)를 이룬 뒤 15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아 승리를 거뒀다. 15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됐고, 16번홀(파4)에서는 그린 옆 러프에서 칩인 버디를 넣고 2타차로 달아났다.
오르티스는 18번홀(파4)에서 긴 버디 퍼트를 넣고 2타차 단독 2위를 지키며 준우승 상금 212만 5000달러(약 27억 6000만원)를 챙겼다. 존슨과 패트릭 리드(미국)는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나란히 150만 달러(약 19억 4700만원)씩 챙겼다. 존슨과 리드는 팻 페레즈,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와 짝을 이룬 단체전 우승으로 각각 75만 달러(약 9억 7300만원)씩 더 나눠가졌다.
리드, 페레즈 등과 함께 LIV 골프에 데뷔한 브라이슨 디섐보는 10위(2언더파 214타), 브룩스 켑카는 39위(8오버파 224타)를 거뒀고 필 미컬슨(이상 미국)은 42위(10오버파 226타)에 그쳤다. 최하위인 48위도 상금 12만 달러(약 1억 500만원)를 받았다.
미국에서 열린 LIV골프 첫 대회에 맞서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 단체의 항의시위가 열리고 PGA투어 동료 선수들의 비판이 이어졌지만 대회는 아랑곳없이 무난히 치러졌다. LIV골프 시리즈는 3차례 더 미국에서 대회를 이어간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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