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브랜던 그레이스, LIV 골프 2차 대회서 상금 56억여원 획득.. 논란은 계속

김경호 선임기자 2022. 7. 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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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던 그레이스(왼쪽)가 3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 펌킨 리지GC에서 열린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에서 우승한 뒤 LIV 골프 CEO 그레그 노먼과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노스플레인스|AFP연합뉴스


세계랭킹 128위 브랜던 그레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2차대회에서 우승컵을 들고 상금 400만 달러(약 51억 9000만원)를 거머쥐었다. 1차 대회 샬 슈워츨에 이은 남아공 선수들의 연속 우승이다.

그레이스는 3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 리지G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이번 대회에 처음 합류한 카를로스 오르티스(11언더파 205타·멕시코)를 2타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PGA투어 2승, 유럽투어 9승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레이스는 샬 슈워츨, 루이 우스트히즌 등 남아공 동료들과 짝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2위에 올라 상금 37만 5000달러(약 4억 8000만원)를 추가로 챙겼다. 그레이스는 “오늘 결점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 새로운 포맷, 새로운 모든 것이 놀랍고(어메이징), 모든 사람들이 기뻐했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더스틴 존슨(미국), 카를로스 오르티스와 공동선두를 달린 그레이스는 13번홀(파4)에서 오르티스와 공동선두(-10)를 이룬 뒤 15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아 승리를 거뒀다. 15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됐고, 16번홀(파4)에서는 그린 옆 러프에서 칩인 버디를 넣고 2타차로 달아났다.

오르티스는 18번홀(파4)에서 긴 버디 퍼트를 넣고 2타차 단독 2위를 지키며 준우승 상금 212만 5000달러(약 27억 6000만원)를 챙겼다. 존슨과 패트릭 리드(미국)는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나란히 150만 달러(약 19억 4700만원)씩 챙겼다. 존슨과 리드는 팻 페레즈,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와 짝을 이룬 단체전 우승으로 각각 75만 달러(약 9억 7300만원)씩 더 나눠가졌다.

리드, 페레즈 등과 함께 LIV 골프에 데뷔한 브라이슨 디섐보는 10위(2언더파 214타), 브룩스 켑카는 39위(8오버파 224타)를 거뒀고 필 미컬슨(이상 미국)은 42위(10오버파 226타)에 그쳤다. 최하위인 48위도 상금 12만 달러(약 1억 500만원)를 받았다.

미국에서 열린 LIV골프 첫 대회에 맞서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 단체의 항의시위가 열리고 PGA투어 동료 선수들의 비판이 이어졌지만 대회는 아랑곳없이 무난히 치러졌다. LIV골프 시리즈는 3차례 더 미국에서 대회를 이어간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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