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물가 20% 비싸졌다.. "4인 가족 기준 42만 원"

[전주MBC 자료사진]

올해 4인 가족의 평균 김장 비용은 약 42만 원으로 작년보다 20%가량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30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김장 주요 재료 15개 품목에 대한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41만 9,130원, 대형마트는 52만 1,44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19.6%, 20.5% 상승한 수준입니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오른 것이 전체 비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7,050원으로, 1년 전 대비 61.1% 높습니다.

같은 기간 무와 미나리 소매가격도 각각 65.9%, 94.5%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에 정부의 할인 지원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정부는 김장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산물 가격을 최대 40% 낮추고 수산물 가격은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지원하는 한편 김장 재료 공급을 늘리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물가협회는 "정부 대책이 김장 물가 안정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