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학병원 간호사, 환자 EMR 무단 유출 논란
"수사·유관기관 조사 시, 적극 협조 예정"
![[자료사진=경인방송 제작]](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5/551718-1n47Mnt/20260105172207106tvhl.jpg)
[앵커]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의 질병내역과 개인정보 등이 담긴 EMR(전자의무기록)이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직 간호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심코 올린 사진 한 장이 환자의 민감한 정보를 세상에 드러낸 건데요.
보도에 이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둘기탕 먹고 응급실 오는 사람 처음 봤다'라는 조롱 섞인 게시글이 올라옵니다.
게시글이 올라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생님도 만만치 않은가 보네요'라는 댓글과 함께 한 환자의 EMR(전자의무기록) 촬영 사진이 공개됩니다.
'군대 복귀날인데 불안하고 가슴이 답답하다'는 내용이 담긴 환자 의무기록입니다.
환자의 이름은 가려졌지만, 내원 사유와 증상 등이 그대로 들어나 신원 파악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EMR에는 환자의 과거 질병 이력부터 치료 내역까지 민감한 개인정보가 모두 담겨 있으며,
정보가 유출될 경우, 보험금 지급 거부는 물론, 미국 등에서는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 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유출한 당사자는 인천 한 대학병원의 현직 간호사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해당 간호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 관계자는 경인방송과의 통화에서 "해당 간호사를 찾았는데 현재 본인은 '사진 도용됐다. 본인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사진 유출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고, 향후 수사 및 유관기관 조사 시 진상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이 공개되자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분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 EMR은 유출하시면 안돼요', '비밀정보에요'라는 지적부터 '의료인들한테는 군 복귀 날에 불안해 하는 환자가 웃음거리냐'는 현직 군인을 조롱하지 말라는 비난 글도 쏟아졌습니다.
이 사진은 이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고, 국민신문고에도 관련 민원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이승기 / 변호사(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 의료법에서 의료인은 직무 중 알게 된 환자 비밀을 누설하면 안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기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 만원 이하 벌금이...또 처벌과 별도로 면허 정지 처분까지도 가능합니다.]
![군인 조롱 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5/551718-1n47Mnt/20260105172208389yjfh.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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