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최고의 타이밍' 아틀레티코로 이적…이강인, 감독 질책 → 교체 아웃 …결단 내릴 트리거 터졌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의 묘한 기류 속에서 스페인 복귀설의 중심에 섰다. 단순한 추측을 넘어 구체적인 행선지까지 거론되며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한국시간으로 4일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의 미래를 비중 있게 다루며 스페인 라리가 복귀 가능성을 점쳤다. 매체는 "파리 생제르맹 내 특정 선수가 스페인행을 타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주인공으로 이강인을 지목했다. 이미 마요르카 시절 라리가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이강인이기에 이적하더라도 가장 익숙하고 역량을 발휘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라는 설명도 붙었다.
이러한 움직임의 근본적인 배경은 주전 경쟁에서 오는 피로감과 부족한 출전 시간이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진은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화려한 이름들로 가득 차 있다. 이강인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분투하고 있으나, 대체 불가능한 부동의 주전 입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이 가장 믿는 조커 1순위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더 많은 기회와 확실한 역할을 갈구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강인 측은 에이전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활로를 모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이강인 측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이에 실질적인 교감이 오갔고, 협상은 꽤 깊숙한 단계까지 진행된 상태다. 특히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의 기술적인 역량과 창의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높게 평가하며 영입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메오네의 전술 체계에서 이강인이 새로운 엔진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까지 최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틀레티코가 올여름 이강인 영입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아직은 시그니처인 HERE WE GO를 달지 않았으나 기대감이 차오른다.
이적이 성사되기까지는 자금 문제라는 현실적인 벽이 존재한다. 파리 생제르맹부터 공식적인 이적 승인을 내리지 않았다. 이를 설득시키려면 막대한 이적료 제안이 필요하다. 아틀레티코가 파리 생제르맹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제안을 건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적설이 요동치는 와중에도 이강인은 툴루즈전 실전에 투입되어 제 몫을 다했다. 4일 이강인은 약 6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수치상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전반 33분에는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된 정교한 코너킥이 크바라츠헬리아의 머리를 거쳐 뎀벨레의 추가골로 연결되는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후스코어드닷컴' 등 통계 전문 매체들은 이강인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하며 무난한 활약이었다고 평가했다. 멀티골의 주인공 뎀벨레나 크바라츠헬리아에 비해 주목도는 낮았지만, 팀 승리에 기여한 숨은 공로를 인정한 수치다. 이처럼 경기력 자체에는 큰 결함이 없다는 것이 이강인에게는 오히려 더 큰 갈증으로 다가올 수 있는 대목이다.
주목할 만한 장면은 후반 12분경 발생했다. 상대를 압박하는 수비에서의 움직임을 두고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향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질책성 지시를 내렸다. 심지어 질책 직후 교체 사인이 떨어졌다. 이강인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잠시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벤치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엔리케 감독이 경기 후 이강인을 격려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감독의 전술적 요구와 선수의 역할 수행 사이의 간극이 노출된 상징적인 순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강한 리액션 이후 교체라 문책성이라는 의견이다.
결국 승점 63점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파리 생제르맹의 성적과는 별개로, 이강인의 개인적인 거취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