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 GTB를 넘는 괴물 탄생
출력은 높이고 무게는 줄였다
다시 ‘Speciale’로 증명하다

2026년형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Speciale)가 공개됐다. 296GTB를 기반으로 탄생한 이번 스페셜 버전은 단순한 업그레이드 모델이 아닌, 출력과 경량화, 에어로다이내믹까지 전 영역에서 새 기준을 제시하는 괴물 같은 존재다.
출력은 무려 868마력. 기존 GTB보다 50마력 높아졌고, 무게는 약 132파운드(약 60kg) 줄었다. 이 모든 성능 변화는 ‘극한의 주행 쾌감’을 위해 치밀하게 설계됐다.
296 스페치알레는 3.0리터 120도 V6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내부 구성을 대폭 강화했다.
터보 압력을 높이고, 엔진 부품에는 티타늄 커넥팅 로드와 경량 크랭크샤프트, 강화 피스톤을 적용해 엔진 자체에서만 700마력(기존 대비 37마력↑)을 끌어냈다. 전기모터 역시 개선돼 180마력을 발휘하며, 전체 시스템 출력은 868마력에 달한다.

변속기는 기존과 동일한 8단 DCT지만, 전기모터의 토크를 활용한 업시프트 타이밍 최적화로 변속 속도는 30% 이상 빨라졌다. 페라리는 이 조합을 통해 “운전자가 직접 기어를 움켜쥔 듯한 몰입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스페치알레는 기존 GTB 대비 20% 더 많은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최고 속도는 그대로지만, 고속 코너링 안정성과 제동 성능은 한 차원 높아졌다.
전면에는 296 챌린지 모델에서 파생된 ‘에어로 댐퍼’가 본넷 앞쪽에 추가돼 공기 흐름을 보다 정밀하게 조율한다.
후면에는 ‘감마 윙’이라 불리는 수직형 윙과 함께 능동형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됐으며, 0.5초 만에 최대 높이(약 7cm)까지 전개된다. 이 스포일러는 상황에 따라 중간 높이로 조절돼 공기저항 없이 다운포스를 확보할 수 있다.

언더바디도 완전히 재설계됐다. 확장된 디퓨저와 재배치된 벤트 구조, 사이드 락커의 에어채널까지 모든 공기 흐름이 최적화돼 250km/h 기준 약 435kg의 다운포스를 구현한다.
차량 전체에서 감량된 무게는 132파운드. 경량화는 단순히 부품을 바꾸는 차원이 아니다.
엔진 블록과 실린더 헤드는 불필요한 부분을 가공해 1.2kg을 줄였고, 티타늄 고정 볼트와 경량 터빈 하우징까지 모든 디테일이 감량을 위한 설계였다.
인테리어 역시 극단적 경량화를 지향한다. 도어 패널과 센터 콘솔은 모두 카본 파이버로 구성됐고, 패널에 스피커 그릴 없이 직접 타공해 사운드를 구현한다.

시트는 알칸타라와 세미 애닐린 가죽이 혼용되며, ‘S’ 엠블럼은 좌석, 도어실 플레이트, 엔진 플라크 등에 새겨져 스페셜 버전임을 드러낸다.
페라리는 이번 스페치알레가 트랙 전용이 아닌 일상 주행도 가능한 고성능 차량임을 강조한다.
스프링은 15% 단단해졌고, 차고는 5mm 낮아졌다. 롤 각도는 13% 줄어들어 코너링 시 차체 움직임이 최소화됐다.
ABS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된 6D 센서 기반으로 제동력 분배를 정밀하게 조절하며, 미쉐린 파일럿 컵2 전용 타이어로 접지력은 4% 상승했다.

피오라노 서킷 랩타임은 기존 GTB보다 2초 빠른 1분 19초. 이는 무려 SF90 스트라달레와 동일한 수준이다.
296 스페치알레는 이미 완판됐다. 주문 자격은 최근 5년 내 페라리를 한 대 이상 구입한 기존 고객에게만 주어졌으며, 공식 발표 전 이미 입소문으로 소진됐다.
공식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현지 기준 GTB보다 약 13만 유로(한화 약 1억 9천만 원) 비쌀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약 50만 달러(한화 약 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식 출시는 2026년 1분기이며, 스파이더 버전은 그 후분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