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밴드로 고생하다 노래 하나로 30년간 국민적 사랑받은 韓밴드
'K-POP 비하인드' 아름다운 노래 하나로 무명밴드 생활을 청산한 이 밴드
서정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1990년대 초중반 발라드계의 최고의 작사가이자 작곡가로 명성을 날린 대한민국의 레전드급 뮤지션 오태호. 그는 한국 음악계에 길이남을 아름답고 서정적인 명곡들을 남겼는데…
강수지의 'I Miss You',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한영애의 '바람처럼', 홍성민의 '기억날 그날이 와도' 등 여러 명곡을 작곡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중에는 여러 가수들에게 돌고돌아 한 무명의 신인 밴드가 받으면서 모두가 사랑하는 사연많은 노래가 있었으니…
오태호는 군복무를 마치고 이제 막 2집 컴백을 준비중이던 90년대 인기가수 김민우의 타이틀곡을 준비하게 되었다. 그리고 고심끝에 그의 정서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심혈을 기울여 이 곡을 완성했는데…
노래를 받은 김민우는 유심히 듣고 깊이 고민하다가 좋은 노래지만 자신이 부르기에는 어려울것 같다며 고사하게 된다. 그럼에도 서정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일품인 곡이어서 여러 가수들에게 추천이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계속 돌고 돌면서 낙점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 노래는 전혀 뜻밖의 밴드에게 낙점되는데, 이 밴드는 1985년 대학가요제에 참가해 이름을 알리고 앨범을 발표했지만, 계속 이름없는 밴드로 활동했고, 명성과 실력에 비해 인기가 따라주지 못해 세션 밴드 위주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한 실력있는 보컬 가수를 영입해 반전을 꾀하고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유명 작곡가 오태호의 신곡이 오게 된 것이다.
정통 록음악을 추구하고 있었던 이 밴드 역시 이 곡이 자신들과 어울리지 않다 생각해 이 곡을 곧 발표 예정인 정식 1집 앨범에 넣는 것을 반대했는데, 당시 소속사 대표가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며
우리 스타일의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된 것을 앨범에 더 수록하자"
라고 겨우 타협해 결국 이 곡을 타이틀 곡으로 쓰게된다.
그렇게 이 곡을 사용하게 된 이 밴드는 예상치 못한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앨범의 성공은 물론이며 데뷔 이후 첫 '가요톱10'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전국민적 사랑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친구에서 연인이 될 수 없는 현실을 슬퍼하며 떠나기로 결심하는 스토리는 모든이들의 공감을 받으며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심금을 울리는 곡으로 사랑받게 되었다. 이 밴드와 노래는 바로…
밴드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다.
당시 팀의 보컬을 맡은 이는 김성면으로 아련한 감성의 보컬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반응을 불러왔다. 이후 그는 밴드의 1기 보컬로 이름을 알리다 팀을 탈퇴한 후 1995년 K2를 결성해 유명 록발라드 곡들을 내놓으며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중인 피노키오는 주로 미사리 카페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으며, 최근 온라인 차트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보컬 황가람을 영입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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