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못 먹는다던데 이젠 '뜨아'도 못 마신다니"···결단 내린 '이 항공사'

김경훈 기자 2024. 9. 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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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난기류로 인한 항공기 내 화상 사고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에 이어 단거리 국제선에서도 뜨거운 커피와 차의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부터 단거리 국제선의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게 뜨거운 커피·차 제공을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지난해 4월 국내선 승객을 대상으로 뜨거운 커피·차 제공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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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제공하는 컵라면. 사진=농심 제공
[서울경제]

최근 난기류로 인한 항공기 내 화상 사고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에 이어 단거리 국제선에서도 뜨거운 커피와 차의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부터 단거리 국제선의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게 뜨거운 커피·차 제공을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운항 시간이 2시간 30분을 초과하지 않는 일본과 중국, 대만행 14개 노선이 대상으로 이들 노선에서는 앞으로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게 차가운 커피 및 차만 제공한다.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난기류로 인해 기내에서 뜨거운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승무원과 승객에게 화상 등의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지난해 4월 국내선 승객을 대상으로 뜨거운 커피·차 제공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이같은 조치는 항공업계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발표한 ‘난기류 사고예방대책’을 통해 뜨거운 국물이 있는 컵라면, 차 등의 기내 서비스 중단을 권고했다.

대한항공도 국토부의 대책 발표와 맞물려 일반석에서 컵라면의 제공을 중단하고 샌드위치와 핫도그 등 간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저가항공사(LCC)인 진에어도 다음달 1일부터 전 노선에서 기내 라면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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