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사상 첫 끝내기 만루홈런...다저스, 양키스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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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역사상 처음으로 끝내기 만루 홈런이 나왔다.
43년 만에 성사된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첫 경기에서였다.
월드시리즈 통산 최다인 27회 우승에 빛나는 양키스와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의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양키스를 월드시리즈까지 이끈 주역인 장칼로 스탠턴이 또 괴력을 발휘해 역전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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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 연장 10회말 2사 후 홈런 터트려 WS 1차전 6-3 승리 견인
43년 만에 성사된 다저스-양키스 WS…‘가을의 전설’다운 명승부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역사상 처음으로 끝내기 만루 홈런이 나왔다. 43년 만에 성사된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첫 경기에서였다. 이 홈런으로 승리의 환호를 올린 팀은 다저스였다. 극적인 역전포로 팀을 구한 주인공은 올해 35세의 프레디 프리먼이었다. 프리먼은 2-3으로 끌려가던 10회말 2사 만루에서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그 덕분에 다저스는 6-3으로 역전승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월드시리즈 1차전은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월드시리즈 통산 최다인 27회 우승에 빛나는 양키스와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의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두 팀이 ‘가을의 전설’(Fall Classic)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건 1981년 이후 43년 만이다.
미국 동부지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양키스, 그리고 1950년대까지 뉴욕에서 양키스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다가 서부를 개척해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한 다저스는 수많은 역사와 추억을 공유한다. 게다가 1981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의 4승 2패 우승에 힘을 보탠 전설적인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이번 월드시리즈를 사흘 앞둔 23일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번 경기에 추모의 뜻까지 더해졌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 소속으로 1981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를 수상했던 스티브 예거와 다저스 투수 전설 오렐 허샤이저의 시구로 문을 열었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의 역투가 이어진 가운데 다저스가 5회말 먼저 점수를 냈다. 1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3루타로 득점권에 나갔고, 윌 스미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에르난데스를 홈에 불렀다.
그러자 양키스는 6회초 반격에서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올해 양키스를 월드시리즈까지 이끈 주역인 장칼로 스탠턴이 또 괴력을 발휘해 역전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이후 숱한 득점 기회를 놓치며 끌려가다가 8회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오타니 쇼헤이가 우익수 쪽으로 2루타를 터트렸고, 양키스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나온 실책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타자인 무키 베츠는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9회초 2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의 홈런성 타구를 관중이 먼저 잡아버려서 인정 2루타로 바뀌는 불운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양키스는 10회초 재즈 치좀 주니어의 빠른 발로 점수를 얻었다. 1사 후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치좀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계속된 1사 1, 2루 앤서니 볼피 타석에서는 3루까지 훔쳤다. 볼피가 유격수 땅볼을 쳤을 때 치좀은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10회말 1사 1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중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팀의 간판인 오타니 쇼헤이가 파울 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무키 베츠의 고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찬 가운데 타석에 선 프리먼은 네스터 코르테스의 초구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장재선 전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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