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도 못말리는 마이크론…반도체주 `고속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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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말로 마이크론의 날이다.
반도체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호실적을 업고 무려 16% 넘는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테크주의 리더로 시장의 흐름을 이끌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역할을 적어도 이날은 마이크론이 넘겨 받았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도 3.0%(전기 대비 연율)로 기대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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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말로 마이크론의 날이다. 반도체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호실적을 업고 무려 16% 넘는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규장 전 시간외거래 때의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반도체 주 전체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사실상 테크주의 리더로 시장의 흐름을 이끌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역할을 적어도 이날은 마이크론이 넘겨 받았다.
26일(현지시간) 문을 연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전거래일보다 16.34%오른 111.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약진은 전날 장 마감 후 내놓은 실적 덕이다. 마이크론은 3분기 77억5000만달러의 매출과 15억2200만달러의 영업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1억달러 가까이 상회했고, 전년 동기 적자였던 영업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향후 반도체 수요를 엿볼 수 있는 매출 전망도 종전 추정치보다 4억달러 높은 87억달러를 제시했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AI 산업의 지속 성장을 예고했다.
엔비디아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2%대 상승률을 보이면 기가총액이 3조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날 주당 120달러를 넘어선 주가는 130대를 넝보고 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이날 한때 260달러 고지 복귀를 놓고 고지전을 진행 중이다. 1% 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1%대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른 '매그니피션트7'는 지루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타는 0.7%대 상승 중이며,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는 0.19%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3거래일 이어진 엔비디아의 약진에 시총 차이가 1000억 달러 이내로 좁혀졌다.
시가총액 1위 애플과 아마존은 약보합세다.
반도체 종목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반도체 종목을 묶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거래일? 3.82% 올랐다.
AMD는 3% 후반대, 브로드컴은 2% 후반대, ASML은 4% 후반대 급등세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무려 6% 넘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1%대, 다우지수는 0.6%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의 가장 큰 고민은 경기 연착륙이다.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고 견조한 고용 시장을 유지하느냐가 최대 이슈다.
이날 미국 노동부의 실업수당 통계는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재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9월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규 청구 건수는 지난 5월12~18일 주간(21만6000건)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3000건)도 밑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8~4일 주간 183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3000건 늘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도 3.0%(전기 대비 연율)로 기대에 부합했다.
3.0%의 2분기 성장률은 1%대 후반대 언저리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웃도는 수치다.
가계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이란 전문가 우려와 달리 미 경제는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2분기 들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또한 올해 1분기 성장률을 기존 발표된 1.4%에서 1.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편 26일 한국시장에서는 마이크론과 엔비디아의 겹호재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급등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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