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연체율 0.53%…69개월 만에 최고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6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8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은행 연체율은 0.53%로 7월말보다 0.06%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 대비 0.09%p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01%p 상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대출 제외하고 모든 분야서 올라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국내 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6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8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은행 연체율은 0.53%로 7월말보다 0.06%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0%p 오른 수치다.
이는 2018년 11월 0.60% 이후 최고치다. 은행 연체율은 2022년 6월 0.20%까지 내려갔다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고금리 경기침체 여파로 부실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8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적었다. 신규 연체율은 0.13%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대기업 대출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연체율이 올랐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 대비 0.09%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같았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11%p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 대비 0.02%p 올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01%p 상승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82%로 0.06%p 증가했다.
금감원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차주의 상환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경기에 민감한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신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신용손실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