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세르파 프로그램, 스타트업 문제해결 실전 코치 육성”
[IT동아 차주경 기자] 수원대학교(총장 임경숙) 창업보육센터와 글로벌창업대학원이 스타트업 멘토링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 WoW!-BI Problem Solving 세르파 프로그램(이하 세르파 프로그램)’을 연다. 수원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 재학생과 교수진, 멘토들이 힘을 합쳐 참여 스타트업의 발전과 스케일업을 이끄는 프로그램이다.
수원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국책 창업대학원이다. 창업가를 양성할 창업경영전공, 창업 전문가를 양성할 창업컨설팅전공을 각각 운용한다. 풍부한 스타트업 생태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방면의 창업 전문가를 초빙, 창업 실전 과목을 교육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와 가상·증강현실 등 4차산업혁명 기술 인재와 기기를 모아 미래혁신관도 설립해서 활용한다.
세르파 프로그램은 수원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 개설 직후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가 지원하고 (사)한국창업보육협회(회장 이광근)가 운영한다. 목적은 대학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입주 기업을 지원하고 교수와 학생의 창업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원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생들은 자신의 경력과 장점, 역량을 살려 참여 스타트업의 발전을 직간접으로 도울 방안을 마련한다. 이 방안을 교수진과 멘토가 검증해 완성도를 높인 후 참여 스타트업에게 전수한다. 이후 얻은 피드백을 다시 반영해 교수진과 멘토가 고도화한 후 2차 멘토링을 한다.
수원대학교는 글로벌창업대학원생들에게 교과 지식뿐만 아니라 실전 지식과 경험을 주려고 세르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대학원생들은 기업 조사와 인터뷰, 아이디어분석과 보고서 작성 등 멘토링 전반을 경험하며 실전 멘토로 자라난다. 참여 스타트업은 전문가와 교수진, 멘토로부터 시장·경쟁자 분석, 비즈니스모델 점검 결과와 스케일업 방안을 공유 받는다.
세르파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네 곳이다. 황금날개무인항공(대표 이득영)은 1종~3종까지의 드론 국가자격 비행실습 교육을 시작했다. 실제 경험 기반으로 각각의 자격증 수요(방제, 측량, 점검, 촬영)별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드론 관련 어린이 교육 콘텐츠 제작, 드론 문화 저변을 넓힐 미니드론 레이싱 대회를 운영할 계획도 가졌다
안다찌(대표 오지인)는 환부 비접촉형 상처 보호 캡 ‘안다찌’를 만든다. 고유한 구조로 환부를 보호, 외부로부터 자극이나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상처를 보호하면서 통기홀로 바람을 통하게 해 자연 치유를 돕고, 방수 성능까지 발휘하는 특수 구조로 설계했다. 제품 개발과 생산을 마치고 본격 도약기를 맞은 안다찌는 우리나라 내외로의 홍보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마켓 입점 등 매출을 높일 전략을 연구한다.
스코어(대표 진재이)는 코인 노래방과 골프 연습장에서 소비자들이 기록한 점수를 수익으로 만들고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든다. 전용 앱 시크릿 오디션과 이를 탑재한 코인 노래방 기기 시크릿 오디션 부스를 우리나라, 나아가 베트남과 카자흐스탄 등 노래방 문화를 즐기는 나라에 공급할 전략도 세웠다. 스코어는 특허 등록 기술을 토대로 신개념 팬덤 경제 시장을 만들고 일굴 청사진을 현실화한다.
밸러링비즈(대표 홍석원)는 스타트업의 사업 개발을 맞춤형 지원하는 플랫폼 ‘GritBD’를 구축 중이다. 사업성 검증 후 최적화된 고객 코호트를 발굴하며 스케일업 가능한 상품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구조다. 이를 실현할 각 부문의 전문 사업 개발자를 수요 기업에게 매칭한다. 지금 플랫폼 구축 전의 프로젝트 형태로 B2B, B2G 의뢰 고객을 확보하며 사업화 실적을 달성하는 중이다.
세르파 프로그램 팀원들은 약 5주간 참여 스타트업과 적극 소통하며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은 우선 스타트업 인터뷰와 비즈니스모델 분석을 거쳐 마케팅 자료를 만들고 멘토링 주제를 선정한다. 이 주제를 수원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진, 스타트업 멘토들이 점검해 완성도를 높인다. 이어 실전 멘토링과 피드백 멘토링 후 경영 컨설팅 보고서를 작성한다.
수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와 글로벌창업대학원은 세르파 프로그램 종료 후 심사를 진행, 우수 팀에게 상금과 스타트업 전문위원 자격을 부여한다.
김성민 수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장은 “스타트업이 발전하려면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매출 증대를 위한 홍보 마케팅 전략, 지속 성장을 이끌 자금 확보도 필요하다. 세르파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의 약점을 보완할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 역할을 하겠다. 수원대학교는 기초지자체 맞춤형 창업지원시스템 설계, 창업 전문가 지원 육성 정책을 꾸준히 운영 중이다. 더 많은 지자체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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