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야권 수사 제주까지.. 오영훈 지사 기소 두고 정가 촉각

제주방송 이효형 2022. 11. 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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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인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검찰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를 재판에 넘기면서 제주정가도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뇌물수수 의혹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취업 창탁 개입 의혹 수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검찰은 지난 23일 오영훈 지사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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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 검찰 야권 인사 전방위 수사 제주까지 확산

야권 인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검찰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를 재판에 넘기면서 제주정가도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뇌물수수 의혹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취업 창탁 개입 의혹 수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검찰은 지난 23일 오영훈 지사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 검찰, 오영훈 지사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나흘만에 기소

검찰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공약 홍보를 위한 협약식과 그 과정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는데, 당시 비영리법인이 행사 비용 550만 원을 부담한 것은 오 지사를 위한 정치자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측근들과 공모해 당내 경선 직전인 지난 4월 18일부터 5일 동안 지지선언을 기획했다며 이를 정상적 여론 형성을 왜곡하는 불법 선거운동으로 봤습니다.

검찰은 지난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오 지사를 소환 조사했고, 나흘만에 불구소 기소했습니다.

오 지사와 함께 핵심 측근인 서울본부장과 대외협력특보를 불구속 기소하고, 비영리법인과 컨설팅 업체 대표 등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 국힘 "참모까지 무더기 기소.. 석고대죄해야" VS 민주 "무리한 기소.. 검찰, 정권 하수인 자처"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어제(25일) 논평을 내고 "오영훈 지사는 물론 후보시절 핵심 참모들까지 무더기 기소된 것은 제주도 지방선거 실시 이래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사법부는 명명백백 진실을 밝혀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은 오 지사 본인"이라며 "오 지사는 야당탄압이라는 피해자 코스프래를 하면서 사법적 판단을 정쟁으로 몰아가려는 우둔한 형태를 당장 멈추고 석고대죄하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윤석열 검찰의 야당탄압이 제주도까지 밀려오고 말았다"라며 "검찰이 당 대표와 현직 의원을 옥죄더니 이번에는 제주지사까지 기소한 것은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이번 기소는 검찰총장 대통령의 친위대를 자처하는 검찰이 이태원 참사와 막말 논란, 외교 참사, 언론 탄압으로 대통령에 쏠린 국민의 질타를 돌리기 위한 과잉충성이 빚은 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 오영훈 지사 "윤석열 대통령부터 기소해야"

오영훈 지사 역시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기소 내용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며 "검찰이 문제 삼는 단체들의 지지언선이 문제라면, 윤석열 대통령부터 기소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저는 정치검찰에 당당하게 맞서 검찰이 훼손시킨 도민의 명예를 반드시 되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6년 전 국회의원직 유지 판결을 이끌어 낸 변호인을 이번에 다시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6년 전에도 오 지사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유도 발언을 했다며 공소시효 만료 하루 전에 기습 기소했는데, 당시 법원은 벌금 80만 원을 선고하면서 오 지사는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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